10월 소비자물가 2% 상승.. 농산물-석유 폭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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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2% 상승.. 농산물-석유 폭등 탓
  • 조기성
  • 승인 2018.11.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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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2.1%) 이후 13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올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 13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토마토(45.5%), 파(41.7%), 무(35.0%) 등 채소류가 13.7% 뛰었다.

이에 따라 채소·과일·생선·해산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0.5%나 올랐다. 신선식품지수가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18.3%)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류 가격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1.8% 뛰어 전체 물가를 0.53%포인트 끌어올렸다. 생계형 화물차에 많이 쓰이는 경유 가격이 13.5%, 자동차용LPG가 11.0% 올랐다. 휘발유도 10.8%, 등유는 15.9% 급등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2% 올라 전체 물가를 0.70%포인트 상승시켰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물가상승률이 2%대로 올라선 것에 관해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과 석유류, 곡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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