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과업계, 새로운 트렌드 바람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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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과업계, 새로운 트렌드 바람 불다
  • 송기란100
  • 승인 2017.03.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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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par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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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식감, 탈 계절감, 소용량”

일본 제과 업계에 새롭게 부상한 소비 트렌드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제과 업계에 ‘단단한 식감, 탈 계절감, 소용량’을 내세운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본 제과업계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 변화를 신상품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닛케이 MJ)
(ⓒ 닛케이 MJ)

#1 일본 과자들은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부드러운 과자를 선호했었다. 과자가 딱딱하면 치아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단단한 과자를 찾고 있다. 부드러운 과자는 먹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제과업체 ‘코이케야’에 따르면, 단단한 식감의 감자 칩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150억 엔(약 1500억 원)이다. 이는 4년 전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또 감자 칩이 코 이케아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에서 17%로 늘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치의술이 발달해 튼튼한 치아를 가진 고령자가 증가 추세다. 이는 씹는 느낌을 주는 단단한 과자의 수요가 증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 소용량 제품은 여성 직장인에게 인기다.

소용량 제품은 간단히 먹을 수 있어 간편하고 적당히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 중에도 즐길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실제로 일본 여성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근무 중 간식용으로 소용량 과자를 찾았다. 가성비보다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제과업체 그레이프 스톤의 인기 제품'슈가버터의 나무'를 237엔(약 2,300원)짜리 소용량 제품으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016년 기준 매출이 1년만에 30%가 늘었다.

(ⓒ 슈가버터의 나무 홈페이지)
(ⓒ 슈가버터의 나무 홈페이지)

#3 일본 제과 업계엔 계절의 경계도 희미해졌다.

상품과 계절 간 고리가 허물어지는 추세다. 일본 모리나가 유업에 따르면 겨울철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2015년 17%로 5년 만에 3% 증가했다. 반면 여름철 시장 점유율은 43.5%에서 38%로 줄었다. 특히 모리나가 유업 아이스크림 ‘파르무’ 아이스크림의 겨울 매출은 5년간 2배 늘었다. 아이스크림이 여름에 더 잘 팔린다는 통념이 깨진 것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을 고급 디저트로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에 제과업체들은 ‘진한 맛’과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겨울용 아이스크림들을 속속 내놨다. 일본 아카기 유업은 고급형 독자 브랜드 ‘이벨 아이스디저트’를, 메이지 유업은 조각 딸기 케이크를 이미지화한 고급 아이스크림 라인을 출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제과 업계는 소비자를 사로잡으려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해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일본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눈여겨보고 식품 시장을 공략해야한다.“고 밝혔다.

▶ 참고자료 = KOTRA 도쿄무역관

와우스타 송기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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