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새로운 도발’ 청하 “‘벌써 12시’, 긴장은 되지만 설레는 느낌이 더 큰 노래”
상태바
[인터뷰] ‘새로운 도발’ 청하 “‘벌써 12시’, 긴장은 되지만 설레는 느낌이 더 큰 노래”
  • 연예뉴스
  • 승인 2019.01.02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솔로 댄스가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가수 청하.

청하는 1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총 3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하며 앨범의 제목처럼 계속 성장해 왔다.

모두에게 손은 뻗어 가능성을 증명한 첫 번째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무대 위와 일상의 모든 매력을 담은 두 번째 앨범 ‘오프셋(Offset)’, 만개한 푸른색처럼 빛나는 여름의 찬가로 돌아온 세 번째 앨범 ‘블루밍 블루(Blooming Blue)’까지 청하만의 발고 경쾌한 바이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일 발표되는 싱글 ‘벌써 12시’는 이전 앨범과는 다른 청하의 새로운 색채를 표현하고 있다. 기존 앨범들이 그녀가 가지고 있는 밝은 색채에 주목했다면 이번 신곡은 도발적이고 적극적이다.

‘벌써 12시’는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롤러코스터’에 이어 블랙아이드필승, 전군과 함께한 두 번째 곡이다.

매혹적인 플루트 사운드가 커튼을 펼치듯 곡의 시작을 알리며 울려 퍼지고, 이어지는 Pluck 사운드, 탄탄한 리듬 위에 청하의 목소리가 더해져 매력적이고 중독적인 EDM이 완성됐다.

그대와 헤어져야만 하는 시간 12시가 가까워져만 오고, 이제 가야 하지만, 마음속 서로의 대화처럼 보내주기 싫은 상황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 이곡은 청하의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기해년 새해, 우나하면서도 고혹적인 ‘신데렐라 퀸’으로 돌아온 청하의 새로운 변신을 엿볼 수 있는 ‘벌써 12시’는 1월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다음은 청하와 일문일답>

Q : 1월 2일 컴백이다. 컴백 소감.

A : 1년을 달려보겠다는 의미가 있다. 2019년의 플랜을 알진 못하지만 1월초부터 달려서 연말 무대까지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Q : 두 번째 싱글 앨범 ‘벌써 12시’ 소개.

A : 기존 곡들은 하우스템포의 청량감이 많이 느껴지는 여름 느낌의 곡이었다. ‘롤러코스터’도 겨울 발표 곡인데 여름 곡으로 인식을 많이 하시더라. ‘벌써 12시’는 계절감이 겨울에 맞는다. 색감으로는 그동안이 하늘색이었다면 이번에는 딥블루나 보라에 가까울 것 같다.

Q : 앨범 감상 포인트는.

A : 다크해진 느낌을 크게 받으실 거다. ‘와이 돈 유 노우(Why Don’t You Know)’나 ‘러브유(Love U)’에서는 폴짝 폴짝 뛰면서 하트 안무도 하고 애교를 부리곤 했는데 이번 콘셉트에서는 웃는 모습도 거의 없고 표정보다는 눈빛이나 시선처리 부분에서 변화가 클 것 같다. ‘2018 MAMA’에서 짧게 무대를 보여줬는데 정말 퍼포먼스의 2% 정도다. 사비 안무를 다 보여준 것도 아니고 마지막 사비 안무 한 부분이다.

Q : 다크 콘셉트에 대한 부담은 없나.

A : 녹음 했을 때랑 안무를 췄을 때의 기분으로 이번 활동이 재미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상상을 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녹음과 안무를 하는 게 굉장히 재미있고 편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느낌의 곡이어서 긴장은 되지만 설레는 느낌이 더 크다.

Q : 청량과 다크 중 청하와 비슷한 성향을 꼽는다면.

A :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내 목소리는 녹음해서 담겨지면 청량하고 맑은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이나 주변 반응을 살펴보면 이런 어둡고 밝지 않은 분위기의 노래가 반응이 좋더라. 그래서 중간을 지키려 노력하는 편이다.

Q : 블랙아이드필승과 두 번째 작업이었다. 달라진 점은.

A : 사소한 부분일 수 있는데 처음 만났을 때는 녹음 시작 전 키 체크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 없이 바로 녹음을 했다. 날 알고 계시다보니 내게 어울리는 보이스와 편한 창법에 대한 소통이 편하게 돼서 녹음이 편했던 것 같다.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분들은 정말 꼼꼼하다. 그래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롤러코스터’ 때도 내가 돋보일 수 있던 무대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Q : 안무에 참여를 했나.

A : 기존 내 곡들의 안무를 담당해 오셨던 ‘Love U’ 안무가 네 분이 있다. 그분들이 안무를 짜주셨고, 난 마지막에 수정이나 그림을 맞춰 보는 데 있어서 의견을 제시하는 편인데 그런 식으로 참여를 하게 됐다.

Q : ‘벌써 12시’ 포인트 안무는.

A : 가사가 굉장히 도발적이고 적극적이다 보니 가사에 맞게 12시여서 가기 싫다는 표현을 노래에서 주고 있는데 포인트 안무가 발로 많이 표현을 한다. 2PM 선배의 ‘어게인 앤 어게인(Again&Again)’ 안무처럼 가고 있는데 실제로는 가지 않는 모습을 안무에 담았다. 그런 모습에서 다른 느낌을 받을 듯하다. 기존 해온 장르가 왁킹이어서 늘 팔로 하는 퍼포먼스를 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발로 하는 퍼포먼스가 주를 이룰 것 같다.

Q : 컴백 때마다 경쟁 상대가 많다.

A : 이번 곡은 나와의 경쟁이 될 것 같다. 비슷한 시기 컴백하는 선배님들은 경쟁이 아닌 내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고, 아무래도 다른 색으로 무대에 서는 만큼 기존의 내 색과 어떻게 연결감을 줄지, 또 밝음과 어둠의 대비되는 모습을 잘 보여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 이 자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A : 내가 한 것보다는 주변 분들의 도움이 컸다. 작곡가, 안무가, 회사에서 날 위해 애써주는 분들이 많아서 나만의 비결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동안 난 연습해왔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만을 목표로 해왔고, 그 외에 덧붙여 나오는 그림들은 회사 분들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잃지 않아야 할 것 같다.

Q : 청하가 보여주고 싶은 다른 매력은.

A : 청하하면 춤을 추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한 번쯤은 춤을 아예 안 추고 목소리로만 들려주는 무대를 한 번 꾸며보고 싶다는 게 꿈이기는 하다. 큰 변화가 있다고 한다면 춤보다는 보컬 쪽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춤을 전혀 다른 장르로 춰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Q : 솔로로 나온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을 것 같다.

A : 스스로가 가장 걱정이 컸다. 매번 인터뷰를 나눌 때마다 ‘솔로 데뷔를 예감했느냐’고 물어보면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도 그룹이었고, 아이오아이 때도 그랬다. 그룹 활동에 익숙해졌는데 갑자기 혼자가 된 거여서 솔로 준비를 한다는 상상 자체만으로 버겁고 힘들었다.

Q :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나.

A :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졸릴 때 잠깐만 이겨내면 또 무대더라. 그 무대에서 팬들을 바라보면, 그분들이 더 힘들어 보인다. 날 보려고 계속 기다려 준 팬들을 보면 무대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물론 무대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내게 무대는 많은 생각을 하고, 감사함을 가장 크게 느끼는 공간이다.

Q : 선미와 솔로 댄스 가수 비교가 부담되진 않나.

A : 언니는 정말 천사인 것 같다. 조언도 많이 해주시기도 한다. 비교 선상이라고 하지만 사실 워낙 선배시니까 부담감은 없다. 오히려 배우는 점도 많고, 언니로서 잠이나 밥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Q : 롤모델 아이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했는데.

A : 아이유 선배의 음악은 어릴 적부터 전곡을 다운 받아 들을 정도로 수록곡에도 명곡이 많다. 매번 곡 하나하나에 쏟아 붓는 열정이 크다는 게 느껴질 정도다. 아이유 선배의 10주년 투어에 게스트로 참여한다는 게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콘서트에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 가보려 했는데 게스트에 초대가 됐다. 정말 큰 영광이었고, 무대에 서니 너무 떨려서 하고픈 말도 다 까먹었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콘서트 중이라 무대만 하고 나왔는데 내게 손 편지와 선물을 남겨 주셨더라.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장 큰 추억 하나를 만든 것 같다.

Q : 청하에게 부족한 점을 꼽으라면?

A : 가장 부족한 건 내 이야기를 조금 다 들려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앞으로 내 이야기를 조금 더 담아낸 작사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게 소원이다.

Q : 아이오아이 멤버 중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나.

A : 얼마 전 크리스마스였고, 연말 무대가 많다 보니 챙겨보다가 우리 모습이 생각나면 ‘우리도 저렇게 상 받았는데’ ‘저런 무대 했었는데’라며 단톡방이 쉬질 않는다. 매일 연락을 하는 것 같다.

Q : 성적에 거는 기대는.

A :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혼자 한 게 아니니 그 시간에 대한 감사함이 먼저인 것 같다. 사실 난 상을 타는 모습을 보며 좋아해주는 가족이나 팬들 때문에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상 욕심이 생긴 케이스다. 개인적으로는 바뀐 내 모습을 좋게 봐주면 그걸로 인 해 더 기쁜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 목표는.

A : 2018년 생각했던 것보다 상을 많이 주셔서 2019년에는 더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열심히 달리다보면 연말을 또 좋은 기회로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을 받았다고 해서 더 발전해야한다는 아니고 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