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 판매 1.5% 감소...전자담배 비중 9.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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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담배 판매 1.5% 감소...전자담배 비중 9.6% '껑충'
  • 조기성
  • 승인 2019.01.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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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2018년 담배 판매가 1년전보다 1.5% 줄었지만 전자담배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전자담배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7000만갑으로 전년(35억2000만갑) 대비 1.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궐련은 31억4000갑, 궐련형 전자담배는 3억3000갑을 기록했다.

기재부 국고국 출자관리과 김동엽 과장은 "담뱃값 인상전인 2014년도 판매량(43억6000갑)과 비교해서도 20.4%가 감소한 수치다"면서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담뱃값 인상(2000원)은 지난 2015년 1월 1일에 이뤄졌다.

궐련 판매량은 1년전보다 8.9%가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5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담배가 궐련을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재부에서 집계한 궐련형 전자담배(히츠(PM)·네오스틱(BAT코리아)·핏(KT&G))은 2017년의 경우 전체 담배 판매에서 2.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9.6%로 껑충 뛰었다.

특히 외산전자담배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5억8708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수출입통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특히 전자담배용 스틱이 포함돼 있는 HS코드 2403 제품이 전체 수입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반면 과거 담배 수입액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잎담배와 담배 부산물의 수입액은 소폭 감소했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8000억원으로 1년전보다 5% 증가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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