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22만4000명...19년만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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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 122만4000명...19년만 최악
  • 조기성
  • 승인 2019.02.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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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9000명에 그치면서 실업자 수는 19년만에 가장 많이 늘었고 실업률도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262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9월 3000명으로 추락했다가 10월 4만5000명으로 회복한 이후 5개월 동안 수치가 가장 낮다.

15세~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9월 6000명 이래로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3.7%(-17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5.7%(-7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 -1.8%(-6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분석 자료에서 “제조업은 반도체 업황 둔화와 구조조정 영향 지속 등으로 감소 폭을 확대했고 건설업은 건설투자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도소매·숙박음식은 과다경쟁, 업황부진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7만9000명)과 정보통신업(9만4000명), 전문과학기술(3만9000명) 등은 증가했다. 15세~29세 청년들이 보건·복지업 등의 분야를 선호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설명했다.

종사자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일용근로자는 27만9000명, 2만5000명 각각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21만2000명 줄었다.

1월 고용률은 59.2%였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OECD 국가 중 미국은 70.4%다. 15세~29세 청년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9%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월 기준 2000년 123만4000명 이후 19년 만에 최고의 수치다. 지난 달 늘어난 실업자 수는 20만4000명이었다. 2014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실업자 수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30대는 5.4%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은 76.9%(13만9000명), 50대는 34.9%(4만8000명), 40대는 12.6%(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정 과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1월에 시작하면서 노인 구직활동이 증가한 것이 60세 이상 연령층이 실업자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2010년 1월 5.0% 이후 9년 사이 가장 높다. 15세~29세 청년 실업률은 0.2%포인트 확대된 8.9%로 분석됐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9월 10.0%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라왔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4%포인트 상승한 23.2%였다.

우리 경제가 활용할 수 있는 노동력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지표인 15세 이상 인구는 4431만명9000명으로 24만6000명(0.6%) 증가했다.

이 같은 15세이상 인구 중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고 있거나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 중에 있는 경제활동인구 역시 22만3000명(0.8%) 늘어난 274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비율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동월과 견줘 0.1%포인트 늘어난 61.9%였다. 이 숫자는 실업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일을 하려는 사람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준다. 높을수록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6만4000명으로 2만3000명(0.1%) 확대됐다. ‘쉬었음’ 인구는 모든 연령에서 늘어나 전체 13만3000명(6.6%) 증가했다. 구직단념자 역시 5만2000명 증가한 60만5000명이었다.

기재부는 “올해 고용 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연간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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