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70% "매출·영업이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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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70% "매출·영업이익 줄었다"
  • 조기성
  • 승인 2019.02.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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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자영업 위기를 실감케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시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에 의뢰해 지난해 8~9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9546곳을 대상으로 2017년 말 기준 경영 현황에 대해 면접조사한 결과다.

평균 연 매출은 2억379만원이지만 3곳 중 1곳(28.5%)은 연 매출 3600만원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였다.

영업이익은 한 달 평균 269만원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업체 중 70.9%와 72.1%는 각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전이어서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 급등 영향을 감안하면 이후 소상공인들 어려움은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들은 창업에 평균 1억1010만원을 쓰며, 이 가운데 6420만원은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 등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상공인 가운데 44.4%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평균 부채액은 1억2250만원으로 평균 창업비용보다 많았다. 매달 26일간, 매일 10시간 이상씩 일해도 투자액보다 많은 빚만 남는 대한민국 자영업자의 현주소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해는 조사 표본을 4만개로 늘려 신뢰도를 높이고 매출 자료는 객관적 행정자료로 보완해 통계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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