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5%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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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2.5%로 하향...기준금리 동결
  • 조기성
  • 승인 2019.04.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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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마켓뉴스 박희만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췄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3개월 사이에 두차례에 걸쳐 총 0.2%포인트 낮춘 셈이다.

정부가 진행 중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효과를 감안하지 않는 수치지만 한국 경제의 활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4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7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중 GDP 성장률은 1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0.1%포인트 낮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에 대해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가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에 빠진 고용상황은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늘어나는 등 부진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또 "앞으로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소비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에 대해선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가운데 일부 취약 신흥시장국의 환율이 큰 폭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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