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美 FOMC 대기...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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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美 FOMC 대기...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 배요한
  • 승인 2019.04.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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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이번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에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4월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 간 미국 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게 될 경우 증시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의 금리동결 스탠스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미 연준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되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적 시즌이 끝난 후 추가 상승 재료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에서 연준의 경기진단과 함께 향후 방향성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김병현 연구원은 “환율 급등, 현·선물 외국인 매도, 금리 하락 등과 함께 저조한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되면서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상승했다”면서 “FOMC 이후 달러강세 진정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대외경기에 민감한 한국 경기의 특성상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보다는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GDP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매파적 스탠스로 변환해야 할 명분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이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둔화되며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자동차보다는 주가 모멘텀이 존재하는 IT하드웨어, 수출하는 내수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최종합의 도출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29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위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재무부 장관 스티브 므누신은 베이징을 방문한다. 미중 무역 적자폭을 줄이고 중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하는 등 큰 그림에는 합의했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방안에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시각이다. 베이징 고위급 회담 이후 내달 6일 류허 부총리는 워싱턴을 방문해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3월 한중 항공회담 이후 5월 노선 배분 이슈로 항공, 면세, 카지노, 화장품 등의 모멘텀이 지속 중”이라며 “범중국 관련 소비주 중에서 판호, 쿼터 확대 기대감이 남아 있는 미디어, 게임 등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윤영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해소가 한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 해소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시클리컬(경기민감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하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연말을 목표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단기적으로 반도체,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철강, 에너지, 화학, 기계, 조선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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