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톡톡] 한달 반 사이 한국전력 3000억 사들인 개미...주가 하락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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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톡] 한달 반 사이 한국전력 3000억 사들인 개미...주가 하락에 ‘울상’
  • 배요한
  • 승인 2019.04.29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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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1일째 순매도…한달 반새 주가 21%↓


[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최근 한국전력 주식을 매수한 개인주주들이 주가하락에 울상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집중 매도세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한국전력 주식을 31거래일 연속 팔아치우며 철저히 외면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주가는 26일 2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도공세를 시작한 지난 3월 18일(3만5450원) 이후 21.3%나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한국전력의 주식을 31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약 2156억원(713만주) 규모의 한국전력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882억원을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개인들은 한달 반 사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주식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이 같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는 저조한 1분기 실적 전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탈원전 정책기조에 따른 저조한 원전 가동률 ▲전기요금 개편안 연기 ▲유연탄 발전소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한국전력 종목 토론실에는 주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가의 하락원인이 정부의 정책 전환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한국전력 종목 게시판에서 한 주주는 “실적 악화의 원인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비싼 액화천연가스와 석탄발전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한국전력은 국영회사가 아닌 엄연히 상장된 주식회사”라며 “주주의 이익을 위해 경영을 해야 하는데 이럴 거면 한국전력을 민영화하거나 국영기업화 시켜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증권업계는 올해 한국전력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1~2월 유연탄 발전기 가동률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낮은 70% 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원전 가동률은 과도하게 낮았던 전년동기 대비 75% 수준이나, 여전히 당초 전망에 미치진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RPS) 및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 1조원 수준 증가, 원전 사후처리 비용, 미세먼지 관련 유연탄 발전소 가동률 하락 등 사회적 비용이 높아지는 상황에 있어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OPEC 생산감축, 지정학 이슈로 반등함에 따라 2019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전력요금체계 개편 방안 발표가 6월로 미뤄짐에 따라 상반기에는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요금인상 지연, 원가회수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6조원으로 예상되나 구입전력단가의 상승과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구매비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2927억원, 당기순손실은 85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7.7% 하향한다”고 말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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