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매파적 파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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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매파적 파월 부담
  • 배요한
  • 승인 2019.05.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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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전일 미국 증시가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출렁였다.

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162.77포인트(0.61%) 하락한 2만6430.14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0포인트(0.75%) 내린 2923.73에, 나스닥 지수는 45.75포인트(0.57%) 하락한 8049.64에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5월 FOMC 성명서에서 일자리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3월과 다른점은 ‘성장 둔화’, ‘인플레 2% 인근에 위치’ 문구를 삭제하고, 경기는 개선되고 인플레는 하락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후 달러화는 약세폭을 높이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시장은 비둘기적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후 시장은 곧바로 출렁였다. 증시는 하락 반전했고,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급격하게 강세로 전환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인플레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말하고 “금리 변화를 위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금리인하 요구를 외면한 점이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2일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국채금리도 상승 하는 등 시장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한 점은 부담”이라며 “더 나아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은 이미 시장에 많은 부분 반영이 되어 있어 국내 증시는 차익 매물 출회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둔화되는 등 경제지표 부진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이러한 변화 요인을 감안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서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고, 파월 연준의장이 미국 제조업 및 소비지출이 강해졌다고 언급해 향후 한국 수출에는 긍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일까지 무역협상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CNBC는 베이징에서의 회담이 합의에 가까워졌으며 8일부터 진행되는 워싱턴 협상에서 최종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일 발표된 4월 한국 수출입 통계에서 수출이 전년 대비 2.0% 감소에 그치는 등 수출 둔화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입 통계에 힘입어 향후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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