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우려 ‘교차’...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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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우려 ‘교차’...관망세 지속
  • 배요한
  • 승인 2019.05.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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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미중 무역협상을 향한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다. 양국은 9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역협상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2.24포인트(0.01%) 상승한 2만5967.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63포인트(0.16%) 내린 2979.42에,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26%) 떨어진 7943.3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상향한다고 공지했다.오는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행되기 전 미리 관세 인상을 공식화해 압박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보복 조처를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은 양국 국민은 물론 세계 모두의 이익에 들어맞지 않는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중국도 부득이하게 보복 조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9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이번 주에 타결이든 부결이든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여 무역협상 지연 불확실성은 오히려 해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주 합의안 초안이 나왔었고, 이를 수정했던 중국이 한발 물러선다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이슈가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해 악재성 재료로 부각될 가능성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피의 옵션만기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전일까지 금융투자의 매수 차익잔고 청산 개시가 되고 있어 금융투자발 매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연기금 등의 매도차익잔고가 누적되어 있어 매수 기대감이 높아 금융투자 매도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옵션만기일 수급부담은 크지 않아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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