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위험자산 비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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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변동성 장세 전망...위험자산 비중 축소
  • 배요한
  • 승인 2019.05.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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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미중 무역협상 이슈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무역분쟁으로 투자자들의 피로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은 중국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상향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미국의 3250억 달러 규모 대중 추가 관세, 미국과 EU과의 무역분쟁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 장세를 대비한 위험자산 비중 축소에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13일 세부 사항들을 발표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정원일 연구원은 13일 “미중 무역분쟁 협상은 완전한 부결도, 완전한 타결도 아닌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3년 정도 지났음에도 분쟁이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한다면 완전한 타결보다는 지속적인 변동성 우려를 항상 전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자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 폭은 현 수준에서 5% 내외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의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EU 무역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앞으로 주목할 변수는 유럽"이라며 "유럽의 경기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7일 EU집행위원회는 유로존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에서 0.5%로 대폭 하향조정되면서 경기 우려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EU와의 무역분쟁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EU 관세는 불공정하다고 언급했으며, 최근에는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를 최대 6개월간 미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상무부는 이 규정에 근거해 오는 유럽ㆍ일본ㆍ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부과 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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