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필코치 박연중에겐 뭔가 특별한 필(Fee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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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필코치 박연중에겐 뭔가 특별한 필(Feel)이 있다
  • 김선형
  • 승인 2019.05.14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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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샘솟는 운동샘 … “배움에 있어 절대 꾀 부리지 않아”


[마켓뉴스 김선형 기자] “선배는 무슨, 다 비슷합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자, 준비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운동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뼛속까지 트레이너 필코치 박연중을 향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 실력을 입증하며 이미 수많은 회원들과 후배들이 그를 따르지만, 그는 자신을 높이는 상황에 닭살이 돋는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인생은 전쟁이아니잖아요. 승리를 위해 사는 삶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사는 삶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운동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 박연중 코치는 이번 인터뷰를통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며 단순히 오래 사는(Living Longer) 삶이 아닌 건강하게 잘사는 삶(Living Well)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며 운동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Q. 안녕하세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고들었는데.

박연중 트레이너: 태권도선수, 스키 강사, 특수 체육 전공 등 다양한 스포츠 현장경험을 살려 현재 ‘올바른 움직임’을 전달하는 지도자의 길을걷고 있습니다.

먼저, 많은 분들께 건강한라이프 스타일을 안내하고 싶다는 생각에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활동 중입니다. 저만의 운동 스타일과 전문성을공유하며 소통하고 싶기 때문이죠.

현장에서 터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생각해 TRX 국제 마스터 자격으로 NASM Korea 교육기관의강사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올바른 운동 문화 전수를 위해 언더아머 코리아 퍼포먼스 트레이너로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Q. ‘필코치 박연중’이라고 불리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박연중 트레이너: 반드시필(必) + 마음으로느끼다(Feel)을 합쳐 ‘필(phill)코치’입니다. (웃음)

바야흐로 백세 건강을 바라보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운동’에 대한 관심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운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죠. 행복한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어떤 변화가 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운동의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박연중 트레이너: 어릴때부터 활발하고 부지런한 성격이었는데, 이런 성격을 살리고자 적극 지원해 주셨던 부모님 덕분에 하얀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그게 운동과 저의 첫 인연이었어요. 친구들 대부분 중간 정도 오르다 말았지만, 저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만큼 정상까지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집념 하나로 운동에 집중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운동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올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Q. 운동하면서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박연중 트레이너: 무언가에미치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이 있듯, 저 역시 운동과 함께 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운동 덕분에 치열하게 살아갈 수 있었고 속된 말로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모두 볼 수 있었죠. 다시 태어나더라도 꼭 운동인의 삶을 살고 싶을 정도예요.

Q. 만능 운동인으로서 박연중 트레이너가 생각하는 ‘올바른운동’이란?

박연중 트레이너: 올바른운동은 올바른 움직임에서 시작됩니다.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스펙으로 인해 외모 또한 중요한 경쟁력으로자리 잡았고, 자연스럽게 ‘S라인’, ‘애플힙’, ‘식스펙’ 같은단어들이 일상 속에 스며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운동’을 통해 부가적으로 얻는 선물이 되어야 합니다.

즉, 올바른 운동이 아닌겉모습에 집중한 ‘보여주기’식의 운동은 자신을 망가뜨리는지름길이 되어 버리는 거죠.

Q. 그렇다면 우리에게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는?

박연중 트레이너: 운동은인간 본래의 기능을 찾아가는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을 마실 때 컵을 사용하죠. 컵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컵이 가진 본래의 명확한 기능적 목적은 물을 마시는 도구로 사용되는것입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예요. 몸의 올바른 기능을 찾지못한다면 인간에게 ‘삶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와 달리 현대 사회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만성적인 운동부족이라는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걷지도 뛰지도 않고, 고개를 숙여스마트폰을 보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모습이 일상이죠. 하지만, 가장큰 문제는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만든 기술이 어느새 우리 삶을 지배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제는대대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때 에요. 우리가 누려야 할 현대 사회의 혜택. 그것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어떻게 시작되는지 한 번만 생각해 본다면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Q. 바른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현대인들에게 추천하는 운동법이 있다면

박연중 트레이너: 자신의 체중에 맞춰 수 많은 기능적 운동을함께할 수 있는 ‘TRX(Totally Body Resistance Exercise) 서스펜션 트레이닝’ 훈련을 추천합니다. 오롯이 줄과 자신의 체중만 이용하기 때문에 근력향상 및 신체 균형 발달에 탁월하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휴대가 용이한 끈 형태의 도구 하나만 있으면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 홈 트레이닝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합니다.

Q. TRX 운동이 아직 생소한 분들을 위해 자랑을 좀 더 한다면

박연중 트레이너: 트레이닝에서중요한 이론 중 하나는 바로 ‘특이적 적응(SAID: specifc adaptation to imposed demands)'입니다. 쉽게 말해 신체는 각 부분에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신체를 적응시킨다는 뜻이죠.

기능성 트레이닝의 목적은 일반적으로 훈련을 통해 얻은 피트니스 효과를스포츠 및 일상 활동으로 전이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대표적인 운동 옵션이 바로 TRX입니다.

TRX는 근력, 균형성, 협응력, 유연성, 조정력에 대한 통합 접근 방식의 트레이닝 제공합니다. "동작은근육이 아닌 신체로 기억된다.”는 개념은 근육을 격리화하는데 집중하는 기계를 사용한 기존의 근력운동과다른 개념의 접근 방식이죠.

완전히 지지되는 자세로부터 수행되는 근력운동은 특정 목표 근육의크기를 키우는 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최적의 근력과 성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근신경계와 조화를요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척추 역학자 맥길박사(Dr.Stuart McGill)는 인간의 7가지 기본 동작 패턴을 밀기, 당기기, 로테이션, 힌지, 스쿼트, 런지, 보행 등으로 정의하였습니다. TRX를 활용한 훈련은 이러한 7가지 기본 움직임을 재생성하고, 부하를 추가함으로써 실질적인 생활에서나 경쟁적인 레크리에이션에서의 활동을 수행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매우효과적이죠. 이것이 바로 진정한 기능적 훈련의 정의입니다.

Q. TRX 운동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박연중 트레이너: TRX 운동은 1997년 미국 해군 특수부대 중대장이던 랜디 해트릭(Randy Hetrick)에 의해 개발된 운동으로 이미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운동입니다. 즉, 이미 세계적으로진가를 인정받았다는 것이죠.

만약 TRX 운동이 특정 집단에게만 효과가 있다면 과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운동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을 진행할 때는 각자의 방식을 존중하며 잘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아무리 운동이 좋다고 하더라도 잘못할 경우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TRX는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부터 운동선수들까지 모든 레벨의사용자가 알맞은 강도에서 전신운동을 할 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운동법입니다.

Q. 마지막으로, 10년 후 박연중은 어떤모습일까

박연중 트레이너: 그때도운동과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똑같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노하우를 가지고 더 값진 결과를 창출하는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고 부르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만난 회원님들이 운동을 통해 ‘내가 이렇게 할 수 있구나’라는 인지와 성취감을 느끼게 해드리는 진정한‘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김선형 기자 seonhyungkim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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