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개별 종목장세 전망...“낙폭과대 업종 및 성장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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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개별 종목장세 전망...“낙폭과대 업종 및 성장주에 관심”
  • 배요한
  • 승인 2019.05.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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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미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거래금지 행정명령 서명으로 인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일 4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워 작년 10월 23일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 중이지만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상해종합지수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0.58%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 역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에 대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강한 하락세가 이어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수 움직임보다는 개별 종목장세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날 미 증시는 강력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14.66포인트(0.84%) 오른 2만5862.6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36포인트(0.89%) 상승한 2876.3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75.90포인트(0.97%) 뛴 7898.0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22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신규 주택 건설 건수는 6% 늘어나며 연율 기준 12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21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16.6를 기록해 전월 8.5에서 대폭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17일 “트럼프의 무역 협상 관련 완화적 발언에도 코스피는 부정적 투자심리(센티먼트)에 더욱 민감해 지수보다는 종목 장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미중 무역 재협상 일정 확정과 FOMC 회의록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확인 등이 안도의 트리거가 될 가능성 높다”고 조언했다.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낙폭과대 업종과 경기무관 성장주인 게임, 인터넷, 콘텐츠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했다.

한화투자증권 최보원 연구원은 “미중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연내에도 G2 관계에 따른 변동성 심화구간이 나타날 순 있겠지만, 2018년과는 달리 2019년에는 펀더멘털에 기반한 산업별/기업별 차별화 양상이 더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산업별로는 성장 기업들의 수익성에 주목될 수 있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기업별로는 IT 섹터의 결제 산업 진출 기업을 추천한다"면서 "커뮤니케이션 섹터 내에서는 단기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지는 기업과 산업재/부동산 섹터 내에서는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기업들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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