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이 순매도를 확대하면서 낙폭을 키워 장중 205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기관의 팔자에 대응해 순매수를 강화하면서 잠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공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1월 23일 이후 넉달만에 7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23일 전일 대비 5.27포인트(-0.26%) 내린 2059.59에 종료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4억원과 8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13%), 건설업(0.55%), 전기전자(0.38%) 등이 상승한 가운데 섬유의복(-4.39%), 통신업(-1.90%), 의약품(-1.7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0.80%), 현대차(0.39%), 신한지주(0.54%)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1.31%), 셀트리온(-2.17%), LG화학(-1.51%) 등 대부분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8개였고 내린 종목은 624개였다. 보합은 54개 종목이었다. 유니온머티리얼과 하나니켈2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0.04(-1.42%)포인트 급락한 696.8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2억원과 1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099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97%), 통신장비(1.70%), 운송(0.28%) 등이 상승한 가운데 종이.목재(-3.67%), 오락.문화(-2.66%), 유통(-2.56%) 등 대부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포스코케미칼(3.16%)과 메디톡스(0.85%)가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24%), CJ ENM(-2.56%), 신라젠(-2.28%), 헬릭스미스(-5.13%) 등 대부분이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79개였고 내린 종목은 944개였다. 보합은 60개 종목이었다. 인콘과 컴퍼니케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0%) 내린 11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