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 따라 사이즈 변화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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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 따라 사이즈 변화 잇따라
  • 김선형
  • 승인 2019.05.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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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470ml의 넉넉한 용량으로 듀얼브루의 풍부한 맛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드 그랜드’, 하이트진로 ‘기린이치방 미니캔’, 오비맥주 ‘카스 한입캔’,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드 그랜드’, 하이트진로 ‘기린이치방 미니캔’, 오비맥주 ‘카스 한입캔’,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마켓뉴스 김선형 기자] 최근 유통업계는 제품 용량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1인가구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1코노미 시대’의 도래에 따라저용량•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는 등 용량에 변화를 준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제품부터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해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 넉넉한 용량으로 여유 있게 즐기는 대용량 커피 인기

한국인들의 커피 음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 커피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다. 메가커피나 더 리터 등 대용량 커피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이 확대되는가 하면,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대용량 커피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가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세계 판매 1위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가 지난달 출시한 ‘조지아 크래프트’는470ml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수 있는 양으로 일과 중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등과 같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편의점 등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17년 즉석음용팩 커피 판매량 기준, 출처: Global Data)

또한, ‘조지아 크래프트’는 핫브루(Hot brew)와 콜드브루(Cold brew)를 결합한 듀얼브루(Dual brew) 커피로 핫브루의풍부한 첫 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듀얼브루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는 최근 다니엘헤니와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과 취향 공략한 대용량 유제품 인기

다채로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각 브랜드 고유의 맛을 담은 대용량 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300ml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출시했다. 이제품은 초콜릿, 딸기, 커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우유 가공우유 300’ 라인업 중 하나로,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200ml 제품의1.5배를 담은 300ml로 출시되었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복숭아 과즙을 더한 ‘서울우유 복숭아’는 향긋한 복숭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을 2%로줄인 저지방우유로 가볍게 즐기기 좋다.

야쿠르트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대용량 ‘야쿠르트 그랜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용량 야쿠르트의 인기에 힘입어 대용량 라인 ‘그랜드 리프레시’를 출시, ‘그랜드 망고’, ‘그랜드라이트’ 등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세계요거트’는 동유럽, 인도, 스페인의 이색 요거트를 310ml의 대용량 사이즈로 출시해 눈길을끌고 있다.

■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주류로 혼술족 겨냥

반면, 주류업계는 ‘용량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술을 마시는 분위기만 즐기고 싶은젊은 층에서 소용량 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폭음이 아닌 즐길 만큼만 마시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 되면서 생긴 변화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35ml의초소용량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오비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내놓으며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용량과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버니니는 병으로 출시되던 ‘버니니 클래식’을 250ml 캔에 담은 ‘버니니 캔’을 출시하며 간단하게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와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롯데주류는 라즈베리와 레몬향이 첨가된 플레이버드 보드카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를 국내 출시하며 375ml 소용량도 함께 출시해 혼술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선형 기자 seonhyungkim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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