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 미국 내 AI 전문기업 '팬옵틱스 인더스트리' 설립 "글로벌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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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엔티, 미국 내 AI 전문기업 '팬옵틱스 인더스트리' 설립 "글로벌시장 '정조준'"
  • 정성한
  • 승인 2019.07.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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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사업 및 미래 먹거리 사업 확장 위해 미국 내 법인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마켓뉴스 정성한 기자] 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 에이치엔티(176440)가 미국 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팬옵틱스 인더스트리(이하 팬옵틱스)’를 설립하고 AI·자율주행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최근 자율주행 등 신사업 추진 의지를 공표한 에이치엔티는 그 동안 AI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는 카메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다.

에이치엔티 측은 카메라의 활용 범위를 넓혀 AI와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본격적인 글로벌시장에 뛰어들어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고, ‘현지화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는 각오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자동차용 카메라 출원은 23건에서 64건으로 3배가 증가했다. 2014년부터는 대형트럭과 어린이 통학차량 대상 후방 카메라 장착이 의무화됐을 뿐만 아니라 차선유지장치, 충돌예방시스템 등이 구비된 半자율주행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그 수요도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GM이나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에 기본적으로 카메라를 장착하기 시작했으며, 글로벌 전기전자업체들은 주력 육성분야로 자동차를 꼽으며 전장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는 전장 시장의 총 매출규모를 2021년 1696억달러(약 195조원)까지 전망했으며,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0년 시장 규모가 3033억달러(약 350조원)으로 예측했다.

그 동안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오던 에이치엔티는 자율주행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 바로 AI라고 생각했고, 이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즉, 기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평균 3-4개라면 AI와 자율주행 기술에는 2배 이상의 카메라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카메라 모듈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팬옵틱스’를 설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AI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빅데이터이고, 이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팬옵틱스’라는 사명은 ‘360도 어디서든 사물을 감지하는 시선’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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