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에 물든 대한민국, 원전해체 기업들 '주목'
상태바
'방사능 공포'에 물든 대한민국, 원전해체 기업들 '주목'
  • 한동우
  • 승인 2019.08.22 0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방사능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까지 ... '우진', '이에스다산' 등 제염 기술 보유한 기업 '각광'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에서 방출된 방사능 폐기물부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최근 방사능 이슈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제염(decontamination)'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주목되고 있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의하면 미국 내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이 "북한 평산 우랴늄 공장에서 방사능이 유출돼 한반도 서해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폐기물 운반용 파이프가 파손돼 인근 강물이 오염됐고, 이 물이 그대로 서해까지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것. 여기에 최근 일본 후쿠시마 해역 방사능이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정황까지 불거지며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한층 심화되고 있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우라늄을 캐는 광산들과 그의 지인들에 한해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대중의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고, 해당 지역 광부와 가족들 중에는 성기능 마비와 기형아 출산으로 고통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탈원전 대안으로 떠오른 ‘원전해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시장 규모만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원전 해체 시장이 그야말로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으며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이 눈길을 끈다.

원자력발전소 핵심 장비인 노내핵계측기(ICI), 제철소 자동화 설비 등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우진'은 자회사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를 통해 오염소각재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을 걸러낼 수 있는 이동형 오염소각재 제염설비를 제작했고, 이에 대한 국내 및 일본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추진 중인 방사능 제염 사업이 일본 내 실증실험을 통해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북한 내에서도 우진과 같은 기업의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또 '이에스다산'은 원자력발전소용 특수문 개발에 성공해 해외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방수·방화·방폭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기술, 에너시스, 태양기술개발, 승진이엠씨 등 원전해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이 매우 높지만 원전해체 시장은 오히려 수천억원 이상의 새로운 신규시장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원전해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