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추가 소식에 누리꾼 '비아냥' ... "아직까지 안됐다는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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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교통카드 기능 추가 소식에 누리꾼 '비아냥' ... "아직까지 안됐다는게 충격"
  • 김태우
  • 승인 2019.09.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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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새 운영체제(OS) iOS 13을 20일 새벽 국내에 배포했다. 검은 바탕화면에 흰색으로 글씨가 표시되는 ‘다크 모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개방, 새로운 사진앱 등의 기능이 크게 개선돼 아이폰에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에서 iOS 13 베타 버전(시험 버전)을 공개한 뒤 수정·보완을 거쳐 이날 일반인들에게 이를 공개했다. 이번 OS 업그레이드는 아이폰 6S 이후의 최신 기기에 모두 적용된다. iOS13은 ▲다크모드 ▲근거리무선통신(NFC) 개방 ▲새로운 사진앱 ▲인물모드 촬영기능 강화 ▲빠른 메모 ▲청력측정 ▲오디오 공유 등 각종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iOS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다크 모드’다. 다크 모드는 원래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다. 배경화면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글자는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뒤바뀐 반전 화면으로 표시된다.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은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폰 화면의 배경과 느낌이 전반적으로 색다르게 적용돼 마치 새 스마트폰을 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11프로 등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함께 화면에 흔적이 남는 ‘번인현상’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폰 유저들의 ‘숙원’과도 같았던 근거리무선통신(NFC) 개방의 길이 열렸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출시한 아이폰6 모델부터 NFC 칩을 탑재, 애플 페이를 통한 교통카드 등의 결제 기능 사용이 가능했지만 국내에서는 애플 페이 호환이 안 돼 사실상 기능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iOS 13에서 이 기능을 서드파티 앱 제작사에 공개하고 기능을 개방하면서 각종 결제, 확인, 잔액충전 등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아이폰 유저들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직까지 안됐다는게 충격이다", "2019년에 교통카드되는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다니 미쳐돌아가는 갬성이네", "안드로이드는 5년전부터 지원하는걸 이제와서.."등 이제서야 이 기능들이 추가되었다는 소식에 비아냥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 밖에도 애플이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의 하나인 구독형 게임 ‘애플 아케이드’도 iOS 13에서 도입됐으며, ‘애플 지도’도 크게 개선됐다.

‘퀵패스 키보드’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 입력하려는 자판 위를 순차적으로 이동하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는 기능이다. 구글의 ‘지(G)보드’와 비슷한데 지금까지는 ‘스위프트키’ 같은 다른 개발자 앱을 사용해야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OS에 기본으로 탑재됐고, 화면 한가운데를 많이 가려 일부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볼륨 조절 표시는 화면 상단에 조그맣게 보이도록 바뀌었다. 또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의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받은 문자메시지를 읽어줄 수도 있게 됐다. 시리를 통해 세계 1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를 청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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