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연장모집 이유? "제2의 송가인이 없다" 내부 볼멘소리...일반 지원자들은 '심리적 박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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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연장모집 이유? "제2의 송가인이 없다" 내부 볼멘소리...일반 지원자들은 '심리적 박탈감'
  • 김민수
  • 승인 2019.10.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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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터트롯 홈페이지
사진=미스터트롯 홈페이지

'제2의 송가인'을 기대하며 연말 출사표를 던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무려 네 차례의 연장 모집에도 '제2의 송가인'이 없다는 방송사 내부 볼멘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여기에 기성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가수들이 대거 합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지원자들의 '심리적 박탈감' 또한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2020년 1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인 '미스터트롯' 측은 지난 6월, 1차 모집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 오디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제작진은 '끝날듯 끝나지 않은' 모집기간을 총 네 차례나 늘려가며 지원서 및 지원영상을 통해 예심을 진행했고 결국 지난 18일 최종 진출자를 모두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방송 목표를 위한 제작진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분주했다. 마지막 모집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우선적으로 합격한 이들을 대상으로 프로필 촬영을 시작했다는 말도 들리기 시작했다.

일부 지원자들은 합격했다는 사실을 본인의 SNS를 통해 알렸으며, 제작진은 합격자 정보가 '대외비'인만큼 해당 피드를 삭제할 것을 바로 요청하기도 했다. 본방송도 하기 전에 공연기획사와의 계약은 끝마쳤고, 매니지먼트사와의 조율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전 시즌인 '미스트롯'의 제작을 맡았던 MBK엔터테인먼트의 김광수 대표는 이번 시즌에서는 손을 뗐다. 이 같은 결정에는 송가인, 홍자, 정다경, 박성연, 두리 등 '미스트롯'의 일등 공신들이 모두 MBK엔터테인먼트 산하인 포켓돌스튜디오에 대거 소속되어 있다는 점과, 시즌1과는 달리 외주 제작진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자체적인 콘트롤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TV조선 측의 견해도 한 몫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모집 기간 중 언론 보도를 통해 소위 '언플(언론플레이)'을 하는 기존 연예기획사의 트로트 가수도 있었고, DJ DOC 김창렬, 노지훈, '트롯 신동' 양지원 등 이미 활동중인 많은 연예인들이 참가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동시에 일반인 지원자들의 우려와 심리적 박탈감은 내심 커져만 갔다. 심지어 김창렬의 경우, 10~45세라는 미스터트롯 지원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아 향후 출연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트롯' 모집 기간 중 TV조선 대기실에는 현역 가수 및 연예인, 매니저 등의 참여를 권유하는 안내문이 붙여져있었다.
'미스터트롯' 모집 기간 중 TV조선 대기실에는 현역 가수 및 연예인, 매니저 등의 참여를 권유하는 안내문이 붙여져있었다.

즉, 트로트로 재기하고자 하는 아이돌, 개그맨 등 음악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새로운 '미스터트롯'의 세팅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지원 기준도 불명확하고 약속된 지원모집 기간도 주구장창 연장되면서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더불어 방송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획사에 소속된 일부 가수들이 이미 제작진과의 출연 협의를 마쳤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오면서 무엇보다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해야할 제작진의 '공정성'에 의문이 일기 시작한 것.   

무엇보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지원자 모집 기간을 계속 늘릴 수 밖에 없었던 건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던 '제2의 송가인'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에 대한 관심은 공연 업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이번 시즌의 공연 제작사로 확정된 쇼플레이 측은 "대형 가수들의 콘서트를 제작 ·기획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성 가수의 공연 무대를 뛰어넘는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미 미스터트롯'은 방송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방 공연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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