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연예부 기자] 배우 이선호가 감정선에 따른 캐릭터 변주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현재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나쁜사랑'에서는 재혁(이선호 분)이 과거의 상처를 마주한 모습부터 소원(신고은 분)의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재혁은 자신을 기억하는 소원에게 우연히 배냇저고리를 들키며 5년 전 소원과 만났던 사람이 자신임을 드러냈다. 재혁은 그 사실을 왜 감췄는지 묻는 소원에게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시간이 있지 않냐"며 상처를 드러내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재혁은 아빠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은 소원의 딸은 물론 사기를 당하게 된 소원의 엄마까지 마치 가족의 일처럼 마음쓰며 무심한 듯하지만 따뜻한 진심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소원이 디자인 유출이라는 모함을 받게 돼 회사 징계위원회에 회부 될 위기에 처하자 재혁은 곁에서 든든하게 소원의 편이 돼주며 힘든 일에 발 벗고 나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렇게 이선호는 5년 전 상처에 아파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소원의 가족과 함께 하며 과거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안방극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세상과 벽을 쌓아왔지만 본래 헌신적이고 따뜻한 본 모습을 가진 캐릭터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한편 '나쁜사랑'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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