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닥터 두리틀’, 로다주 사단이 선사하는 ‘웃음 반-감동 반’ 판타지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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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닥터 두리틀’, 로다주 사단이 선사하는 ‘웃음 반-감동 반’ 판타지 어드벤처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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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조정원 연예부 기자] 영화 ‘닥터 두리틀’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새해를 맞아 동물들과의 교감에서 나오는 진한 감동으로 극장가를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계획이다. 지난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삼천만큼 사랑한다며 코스모스(cosmos, 질서 있는 시스템으로서의 우주)급 감동을 선보였던 아이언맨이 수트를 벗고 동물 친구들과 함께 놀라운 여행을 떠난다.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인물 두리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랑하는 아내 릴리와 함께 모험을 다니며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해줬던 두리틀은 아내의 죽음 이후 세상과 단절한 채 동물들과 살게 된다. 어느 날, 여왕에게 알 수 없는 불치병이 생기고, 두리틀은 자신과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인다. 결국 두리틀은 오랜 은거 생활을 깨고 여왕의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마법의 열매가 있는 신비의 섬을 찾아 나선다.

두리틀은 앵무새, 고릴라, 북극곰, 타조, 다람쥐, 개, 기린, 여우 등 ‘애벤져스(애니멀 어벤져스)’를 이끌고 항해길에 오른다. 여기에 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순수한 소년 토미 스터빈스(해리 콜렛 분)가 함께한다.

이들은 현실과 판타지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생생함으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동물들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연기는 물론이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동물 울음소리 성대모사도 만날 수 있다. 고층 빌딩을 부수고 도시를 날려버리는 화끈함을 선사했던 ‘어벤져스’와는 다르게 ‘애벤져스’는 소소한 투닥거림 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 준다.

또한 토미는 동물을 사랑하는 공통분모로, 인간을 경계하고 멀리했던 두리틀의 꽁꽁 언 마음을 차근차근 녹여가며 작품의 감동을 더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동물과 소통한다는 소박하고 동화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인 만큼 전율을 일으킬 만한 반전 스토리가 담겨있지는 않다. 하지만 101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동화 같은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진다. 마치 침대에 누워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보따리를 접하는 기분이다.

반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닥터 두리틀’의 라인업은 ‘어벤져스’ 급 호화로움을 자랑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필두로 안토니오 반데라스, 마이클 쉰, 톰 홀랜드, 라미 말렉, 마리옹 꼬띠아르, 셀레나 고메즈, 옥타비아 스펜서, 쿠마일 난지아니, 존 시나, 랄프 파인즈, 엠마 톰슨, 크레이그 로빈슨 등이 참여해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아내인 수잔 다우니 대표 프로듀서의 남다른 애정이 담겼으며, 웰메이드 판타지 어드벤처 작품에 참여한 디즈니 영화 참여 제작진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처럼 ‘닥터 두리틀’은 새해를 맞아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동화 같은 이야기로 순수함과 감동을 선사하며, 잠시 잊고 있었던 동심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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