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나쁜 녀석들: 포에버’, 돌아온 전설들의 은퇴 연장 프로젝트…극한쾌감 ‘버디 액션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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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쁜 녀석들: 포에버’, 돌아온 전설들의 은퇴 연장 프로젝트…극한쾌감 ‘버디 액션버스터’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1.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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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조정원 연예부 기자] 버디 무비의 전설 ‘나쁜 녀석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영원한’ 활약을 선사한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게 된 마약 수사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 분)가 자신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 분), 신식 무기들을 장착한 루키 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버디 액션버스터다.

지난 1995년 첫 등장한 ‘나쁜 녀석들’의 윌 스미스와 마틴 로렌스 콤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캐릭터와 화끈한 액션 등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8년 뒤인 2003년 개봉한 ‘나쁜 녀석들 2’ 또한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스케일로 전편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17년 뒤인 2020년 1월, 미션 수행보다는 은퇴 후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픈 선택에 기로에 놓인 두 남자의 일생을 건 마지막 미션을 담은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볼 점은 세월의 풍파를 피하지 못한 ‘(나이)들어 보이는’ 마이크와 마커스의 모습이다. 하는 행동들은 여전히 25년 전과 똑같지만,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몸을 볼 때면 세월이 야속하다. 입담과 운전 실력은 녹슬지 않았지만, 안경이 필수인 서러운 나이다. 현직에서 물러나고픈 애처가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인 마커스의 마음도 이해된다.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사진=소니 픽쳐스 제공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은 여전하다. 거기에 ‘나쁜 녀석들’ 특유의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은 짜릿함을 선사한다. 슈퍼카를 타고 추격전을 펼치며 사이드카가 달린 오토바이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기관총으로 헬기를 화끈하게 날려버리는 등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쾌감을 전한다.

그러면서도 진지 할 틈 없이 계속해서 터지는 마이크와 마커스의 입담 대결은 관객들의 웃음보를 끊임없이 자극한다. 총알이 날아다니고 피가 튀고 건물이 폭파되는 상황도 이들을 막을 수는 없다. 나쁜 짓을 저지른 나쁜 놈들에게 당한 것보다 배로 돌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이들의 사고방식과 일 처리 과정들은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대리 만족을 안겨준다.

하지만 인간의 시간은 유한하고 세상은 발전을 거듭한다. 머리보다는 몸으로, 말보다는 주먹을 앞세웠던 마이크와 마커스는 시대가 변화했음을 몸소 깨닫게 된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는 마이크와 마커스를 돕는 루키 팀 AMMO가 등장한다. 무기 전문가 켈리(바네사 허진스 분), 기술 전문가 돈(알렉산더 루드윅 분), 전 마약단속국 요원 레이프(찰스 멜튼 분)는 신식 무기들로 무장하고 마이크, 마커스와 사건을 해결한다. ‘나쁜 녀석들’은 영원하지만, 자신들이 빠질 빈 자리를 후배들로 채우겠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캐릭터의 전사(前事, 앞서 있었던 일. 또는 이미 지나간 일) 파악은 어렵지 않다. 혹시 어려워 할 까봐 마이크와 마커스의 대화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준다. 어렵게 머리를 싸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는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제는 전설로만 기억될 뻔한 두 형사의 화려한 귀환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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