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보원, 폐렴으로 사망…향년 84세 '코미디계의 큰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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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보원, 폐렴으로 사망…향년 84세 '코미디계의 큰 별이 지다'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1.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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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정원 연예부 기자]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보원은 지난 21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시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연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으며, 회복세를 보이다가도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했다. 결국 폐렴으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보원은 지난 1936년 3월 5일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그는 1963년 영화인협회에서 진행한 '스타 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코미디 무대에 데뷔했다.

고인은 자신의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 뿐만 아니라 팔도 사투리, 실향민의 아픔을 희극적으로 묘사한 콩트 등을 선보였다. 또 전투기 이륙음, 악기 소리, 뱃고동 소리, 기차 기적 소리 등을 흉내내며 '원맨쇼의 달인'으로도 불렸다. 그는 지난 2010년 작고한 故 백남봉과 '성대모사 쌍두마차'로 불리며 콤비로 활동했다.

남보원의 별세 소식에 후배들을 비롯한 대중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엄용수를 비롯해 임하룡, 남희석 등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으며, 22일부터 19호실로 옮길 예정이다. 일반인도 조문 가능하다.

장례식은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11시며, 발인은 이날 정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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