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공포 속 편의점 '손세정제·마스크'도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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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속 편의점 '손세정제·마스크'도 판매 불티
  • 김재현 유통부 기자
  • 승인 2020.01.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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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제공
사진=뉴스1 제공

[김재현 유통부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8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설 연휴인 24~27일 손소독제와 세정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9%, 직전주보다 343%, 전년 설 연휴보다 634% 더 판매됐다. 마스크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직전주 대비 350% 증가했다.

CU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10.4배나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의 경우 겨울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5~8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긴 하지만,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영향으로 그 증가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

정부가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세정제 매출은 121.8% 신장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각각 74.6%, 30.9% 더 팔렸다.

연휴 대규모 귀성, 귀경길 이동으로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지는 가운데, 우한 폐렴 네 번쨰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때문에 명절 연휴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도 242.5%나 상승했다. 그 중 감기약은 250.2%, 해열제는 181.8%로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매출지수가 높은 소화제(93.3%)보다 월등히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CU는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 대응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 점포에 위생용품 등의 재고 사항을 철저히 파악하여 상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점포 근무자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며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명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는 마스크가 품절이 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며 "약국과 병원이 문을 닫아 경미한 증상에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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