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 사이다 발언으로 '어록 제조기'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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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박해진, 사이다 발언으로 '어록 제조기' 등극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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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조정원 연예부 기자] 배우 박해진이 '포레스트' 매 장면 속 어록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는 다음의 장면들이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되며 새로운 어록 드라마 탄생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산혁(박해진 분)은 명성 대학병원 이사장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정영재(조보아 분)를 전 남자친구의 약혼자 앞에서 구해주기 위해 그녀와 결혼할 사이라고 선언했다. 왜 그랬는지를 따지는 영재를 향해 산혁은 "독신주의입니까? 예정 맞잖아요. 각자 따로따로"라며 위트있게 대답해 영재의 황당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되고, 산혁은 자정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영재를 시계를 보며 기다리며 "기다리는 거 아니다…강산혁은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잠이 온다..."라며 귀여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산혁은 왜 구해준 거냐고 물으며 울분과 질책을 쏟아내는 영재에게 "남자를 뺏어간 게 아니라 쓰레기를 치워준 은인인지도 모르지"라며 사이다 발언으로 받아쳤다.

특히 울고 있는 영재를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위로보다 충고를 하며 홀로 설 수 있길 바라는 산혁의 슬픈 눈 연기에 극찬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엔딩 장면에서는 새벽안개 자욱한 숲속 연못가에서 만난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다 영재가 슬픈 목소리로 사귀자고 별 뜻 없이 얘기하자 "이런 못된 짓을 여러 번 해온 거 같은데...이번엔 책임을 져야 할 거야"라며 여심 저격수다운 멘트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7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극 중 '자뻑남' 강산혁으로 분한 박해진은 '강산혁 어록'을 탄생시키며 완벽한 피지컬과 외모로 시청자들을 관통하고 있다. 스스로를 과하게 칭찬하는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강산혁이지만, 허당미와 멍뭉미로 웃음을 유발하는 박해진 특유의 연기로 시청자를 이해시키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한편 '포레스트' 7회는 오늘(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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