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연예부 기자] 넷플릭스 '킹덤' 시즌1의 김성훈 감독이 시즌2 첫 에피소드의 포문을 열고, 박인제 감독이 두 번째 에피소드부터 마지막 에피소드까지의 연출을 맡았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 시즌2는 김성훈 감독과 박인제 감독의 협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할리우드에서는 퀄리티와 다양성을 위해 하나의 시리즈에 여러 감독이 참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드물다. 박인제 감독은 '킹덤' 시즌1 공개 전 김성훈 감독에게 직접 제안을 받아 '킹덤' 시리즈의 배턴을 물려받았다.
김성훈 감독은 "시청자들이 한 시리즈물 내에서 두 감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킹덤'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인제 감독은 "두려움을 깨고 흔쾌히 할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생사역의 움직임부터 배우들의 연기까지 이미 합이 완벽한 상태였기 때문에 수월한 부분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 류승룡은 '킹덤'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된 박인제 감독에 대해 "시즌1의 장범을 시즌2에 녹여내는 데 탁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1에서 탄탄하게 쌓아둔 역병의 근원과 각자의 욕망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박인제 감독과 함께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해간다.
박인제 감독은 "한 왕국이 다음 왕조로 이어지는 과정에 놓여있는 것이 시즌2다. 피와 혈통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시즌2를 어떻게 전달하고 보여줄지 다방면으로 고민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전 시즌보다 더 커진 생사역의 위협이 만들어내는 스펙터클한 액션은 물론, 세도가들의 욕망이 얽혀 만드는 진한 드라마는 오는 13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