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코로나19로 혼돈에 빠진 연예계…모함·비방·특정 종교 연관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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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로나19로 혼돈에 빠진 연예계…모함·비방·특정 종교 연관설까지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3.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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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연예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연예계 전반을 흔들고 있다. 어려운 시국을 함께 이겨내자는 선행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조차도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일부 연예인이 특정 종교와 연관이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4일 다수의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이 전달됐다. 주된 내용은 소속 연예인과 특정 종교는 무관하며,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유포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큰 영향을 준 특정 종교 신도 중에 연예인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지라시'가 돌기 시작했고, 이를 근거로 추측성 주장이 이어졌다. 소속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로 지목 될 수 있는 상황인데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에 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추측성 주장에 소속사와 해당 연예인이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연예인들이 좋은 뜻으로 동참하고 있는 기부 행렬에도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왜 기부를 하지 않느냐? 왜 그것 밖에 하지 않느냐?"라는 식으로 비방하고 있다.

기부는 의무나 강요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다. 금액이나 물품의 규모를 떠나 참여 만으로도 마땅히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손가락질 하는 이들 중 기부에 참여한 이들은 얼마나 있을까. 또 그들은 어느 정도를 기부했을까.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비롯한 사회 전 분야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결 방안을 찾기보다는 눌러왔던 화를 특정 대상에게 풀려는 상황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중과 가장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연예인들이 1순위 타깃이다.

물론 일부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비판 받아 마땅하다. '내로남불' 식 사고방식은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고쳐야 한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릴 때가 아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하루 속히 이 사태를 진정시키고 수습하려는 성숙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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