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니고'…'미스터트롯' 제작진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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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눈 가리고 아웅도 아니고'…'미스터트롯' 제작진의 변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3.1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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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사진=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조정원 연예부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결과 발표를 지연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대중의 분노가 쉬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전했다.

13일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미스터트롯' 결승전이 치러졌다. 김희재, 김호중, 영탁, 이찬원,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 등 최종 7인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특히 실시간 문자투표로 참여할 수 있는 국민투표에는 총점의 30%가 반영됐으며, 총 투표수 773만이라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집계 서버의 문제로 방송 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미 새벽 1시를 훌쩍 넘긴 상황에 출연진과 심사위원들은 당황했다.

결국 MC 김성주는 "투명하고 정확한 채점을 위해서 모든 결과가 확인이 될 때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고, 결과는 일주일 뒤인 3월 19일 방송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생방송 경연의 결과를 일주일 뒤에 발표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고, 13일 오전 '미스터트롯' 측은 입장을 번복했다.

제작진은 "당초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했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습니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미스터트롯' 결승전의 결과는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직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미 생방송 문자투표의 의미와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결승전 이전에도 다수의 논란이 있었던 만큼 '미스터트롯' 제작진을 향한 대중들의 신뢰도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다음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미스터트롯' 제작진입니다.

'미스터트롯' 결승전 결과 발표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2일(목) 방송된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정확한 경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 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했습니다.

당초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 제작진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TV CHOSUN은 오는 14일(토)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미스터트롯' 긴 시간 결승전 결과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미스터트롯' 제작진과 참가자들은 13일(오늘)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는 기부식을 진행합니다. 늘 '미스터트롯'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최종 결승전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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