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범 사회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후보마다 개성 담은 홍보전이 한창이다.
매 선거 때마다 현수막에 별도의 문구 없이 오직 자신의 이름과 기호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이목을 끄는가 하면, 자신의 공약과 이름을 알리기보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비판할 목적으로 내 건 현수막들까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고양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한준호 후보가 QR코드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선거사무소 현수막은 얼굴과 기호를 알리기 위해 최대한 두 가지 요소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한 후보는 가장 주목도가 높은 사거리 방향 대형 현수막에 4m 크기의 디자인 된 QR코드를 삽입했다.
실제로 사용 가능한 이 QR코드는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한준호 후보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바로 재생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가운데 한 후보의 파격적인 행보는 고양 시민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러한 새로운 선거 마케팅은 젊은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시도라며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한 후보 선대위 측은 “QR코드뿐 아니라 시민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많이 모색하고 있다"며 "단순히 아이디어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모습을 시민분들게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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