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침내 드러난 '일베' 실체, '거대 카르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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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침내 드러난 '일베' 실체, '거대 카르텔'이었다
  • 특별취재팀 (정훈상 오진수 기자)
  • 승인 2020.03.21 16:01
  • 댓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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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소유하고 있는 현 운영진의 실체가 드러났다.

그 동안 일베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은 많았지만 커뮤니티 영향력에 비해 알려진 게 전무했다.

일베 운영진에 대한 실체가 흐릿했지만 마켓뉴스 특별취재팀은 제보 및 취재 과정에서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운영진이 개입된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과거 일베를 운영하던 회사인 ‘유비에이치’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2017년 11월 '주식회사 아이비'라는 이름으로 변경 등기됐다가 사이트 운영은 '주식회사 아이비씨'에서 맡고 있다. 바로 아이비씨의 대표이사가 감성진 씨다. 현재 아이비씨 측은 일베 홈페이지 하단에 기업 정보를 숨겨둔 상태이지만, 개인정보취급방침과 청소년보호정책 페이지에는 여전히 감 씨가 담당자로 등록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일베사이트 운영은 다수의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관리하고 있는 더케이이앤아이의 서우영 대표와 알앤에프정보통신의 오영일 대표가 맡고 있다. 그리고 외부로 알려지지 않은 '최 회장'이 여기서 등장한다.

일베의 실소유주인 최 회장을 주축으로 같은 경영진들이 다수의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일베의 실소유주인 최 회장을 주축으로 연관되어 있는 경영진들이 다수의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을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제보자에 의하면 최 회장은 현재 팝콘TV를 소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더이엔엠(THE E&M)의 전 대표인 김 모씨와 함께 팝콘TV의 하부 파트너사인 주식회사 더케이이앤아이가 소유한 플랫폼 서비스를 더이엔엠에 매각한 후, 그 차익으로 일베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이앤엠 측은 "차익으로 일베를 인수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며, 더케이이앤아이에 지급된 인수대금 중 대부분이 현금이 아닌 전환사채로 지급되었다"고 설명했다.

더이앤엠은 팝콘TV 내 별도의 팀을 구성하여 하부 파트너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데, 서우영 대표와 최회장의 매형인 오영일 대표가 일부 서비스를 맡고 있으며, 감성진 씨는 'KK 라이브(까까 라이브)'라는 성인방송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 오영일 대표는 알앤에프정보통신과 더케이이앤아이가 운영 중인 성인방송 플랫폼의 정보책임관리자로 등록되어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더이앤엠의 경우, 기업 측면에서 일베와 실질적인 관계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하부 파트너사들의 운영진이 일부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현재 일베 사이트 하단에는 상세한 (주)아이비씨의 회사 정보가 사라졌지만,개인정보취급방침과 청소년보호정책 페이지에는 여전히 감성진 씨가 담당자로 등록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일베 사이트 하단에는 상세한 (주)아이비씨의 회사 정보가 사라졌지만,개인정보취급방침과 청소년보호정책 페이지에는 여전히 감성진 씨가 담당자로 등록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서 대표는 포항시에 위치한 최 회장의 실 소유로 알려진 건물에 입주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주)잭앤콕이라는 법인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바로 일베사이트를 실질적으로 콘트롤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잭앤콕은 놀자TV(대표 이철훈)를 운영중이며, 해당 건물 3, 4층에는 어울리지 않게 교회가 있지만 이는 일베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자TV를 운영하는 (주)잭앤콕이 입주한 대구시 내 건물이 일베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놀자TV를 운영하는 (주)잭앤콕이 입주한 대구시 내 건물이 일베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서우영 더케이이앤아이 대표와 오영일 알엔에프정보통신 대표가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정보들.
서우영 더케이이앤아이 대표와 오영일 알엔에프정보통신 대표가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정보들.

서 대표와 오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는 다수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서비스를 인수한 곳이 더이앤엠이다. 더이엔앰은 2018년 매출 및 이익률 증대를 위해 (주)더케이이앤아이를 대상으로 약 26억 규모의 CB를 발행할 정도로 회사 간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최 회장은 애초부터 일베 사이트를 더케이이앤아이에 매각할 목적으로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더이앤엠 측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더이앤엠 관계자는 "당사는 더케이이앤아이 소유의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인수한 플랫폼의 운영은 각 서비스를 소유한 법인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더이앤엠은 더케이이앤아이의 주주도 아니기 때문에 일베와는 일체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최 회장이 앞에서 언급한 운영진들과 함께 하루에도 수천만 원이 넘는 후원 아이템을 받는다고 알려진 소위 'BJ 벗방'을 운영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는 점이다. 다수의 성인방송 플랫폼 채널을 통해 벗방에 거액을 쏟아붓는 '큰손' 회장님 역할을 해온 것이다.

이들이 운영하는 성인방송 플랫폼은 BJ들에게 선물할 '팝콘(선물아이템)'을 사기 위하여 무통장으로 입금을 받기도 하는데, 이용자들이 아이템을 충전하게 한후 고액 충전자 간의 경쟁심을 유발하기 위해 소위 '뻥팝콘(가짜 선물아이템)'을 BJ에게 선물하는 척을 하기도 한다고 제보자는 전했다.

이 같은 방식은 벗방 플랫폼을 운영하는 유사한 회사들도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팝콘TV 측은 "가짜 선물아이템이 존재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일베는 2010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모아 따로 저장해둘 목적으로 개설되었지만 2011년 독자적 커뮤니티로 독립했다. 극우, 혐오, 차별 사이트로 수 년간 여러 논란에 휩싸여왔으며, 성희롱 및 성폭력 예고나 아동 포르노 공유, 사회적 약자와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와 비하, 도찰/몰카 및 개인정보 도용 같은 범죄 행위,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게재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사회 혐오 조장은 물론 최소한의 상식마저 파괴하고 있는 일베가 거대한 카르텔을 이루고 있다는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그 과정에서 행해지는 비리와 불법, 탈세 혐의까지도 면밀히 조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반론 보도]

마켓뉴스는 지난 3월 21일 상기 기사- '[단독] 마침내 드러난 '일베' 실체, '거대 카르텔'이었다'라는 제목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더이앤엠 주식회사가 '일베'의 실징 운영자인 최회장 및 그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련의 기업들(소위 '카르텔')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더이앤엠 주식회사는 최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부 기업과 단발성의 거래 관계를 가진 것에 불과하고, 최 회장이 영향을 행사하는 기업들에 해당하지 않으며, 최 회장과 직 간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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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 2020-03-21 19:01:07
이런 기사가 진짜 단독입니다 ㅠㅠ 포털에 걸렸으면 좋겠어요

재호 2020-03-21 17:44:09
미쳣다 이갈 어떻게 조사했대요 대단하네요 마켓뉴스 ㄷㄷㄷ 이런거 왜 네이버 메인에 안나오죠??? 당장 폐쇄해야하는데

ㅋㅋㅋ 2020-03-21 19:06:15
일베는
토왜가
맞다
처맞는 벌레들

바라얍 2020-03-21 19:58:54
사회악 일베 사이트 폐쇄해야합니다

ㅁㅈㄹㅇㅁㅈㄹ 2020-03-21 19:38:48
벌레새기들 이 참에 뿌리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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