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2의 뉴욕' 우려되는 코로나 공포 속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주목
상태바
日 '제2의 뉴욕' 우려되는 코로나 공포 속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주목
  • 김태우 IT 산업부 기자
  • 승인 2020.04.05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일까지 누적 4천20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5일 보도하면서 일본 열도 내 코로나19 공포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 CNN은 감염관리 전문가인 이와타 겐타로 일본 고베대 교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점점 심화 돼 '제2의 뉴욕'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평소 한국 비난에 앞장서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한국의 대응을 모범 사례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5일 '한국 감염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대량 검사와 감염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감염 확대가 진정되지 않는 구미 각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4∼6시간에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한국제 진단 키트"라며 "한국에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 국내 진단 키트의 우수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한국 감염 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한국 감염 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도쿄=연합뉴스)

산케이는 진단 키트 제조 업체들이 한국에 확진자가 1명도 없던 1월 초순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당국은 1년 반 걸리는 허가 심사를 전염병 유행 시에는 2주로 단축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로 지원했는데 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겪은 후 생긴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산케이는 한국이 진단 키트를 활용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소개하면서 "감염자는 1만명을 넘었으나 6천명 이상이 이미 완치해 감염 확대는 눈에 보이게 둔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주목되면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 '의료기기산업 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관련 수출 허가 제품을 공개했다. 현재 18개 업체가 만든 코로나19 진단키트 24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12일 코젠바이오텍이 첫 허가를 이끌어낸 후 한 달 반만에 수출 허가 제품이 크게 늘었다. 제품 허가를 받은 기업은 솔젠트, 씨젠, 바이오니아, 오상헬스케어 등이며 이들은 약 50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솔젠트
솔젠트

그 중에서도 솔젠트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3월 22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진단시약을 허가 신청해 화제가 됐다. 솔젠트 측은 "현재 미국이 코로나19 위급 상황인 만큼, FDA 설립 역사상 최단 심사기간을 거쳐 2분기 초중순쯤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 긴급사용승인 대상인 RT-PCR 진단키트 외에 항원·항체 면역반응검사 제품도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선진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처럼 분자진단을 할 수 있는 설비와 인력을 갖추지 못한 나라들이 면역진단키트를 요청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RT-PCR 외에 체내 항체 'IgM''IgG'를 확인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항체 검사시약으로도 추가로 수출 허가를 받았다. 수젠텍도 혈액으로 IgG 항체와 Ig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해 10분 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진단키트 수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가 방역 모범사례로 꼽고 있는만큼 미국과 유럽 등은 물론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국산 진단키트 구매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