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리더 ‘바린 티(Barine Tee)’가 국내 기업 ‘엠디이’와 손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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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리더 ‘바린 티(Barine Tee)’가 국내 기업 ‘엠디이’와 손잡은 이유는?
  • 김태우 IT 산업부 기자
  • 승인 2020.04.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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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린 티(Barine Tee)
바린 티(Barine Tee)

[김태우 IT 산업부 기자]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엔지니어링 수장을 맡고 있는 ‘바린 티(Barine Tee)’가 국내 자율주행차량 전문기업인 엠디이(MDE)에 전격 합류를 결정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엠디이(MDE)는 7일 현직 구글 임원이자 구글 파이낸스 엔지니어링 총괄인 ‘바린 티(Barine Tee)’ 대표가 사내이사로 영입되었다고 밝혔다.

구글 임원이 다른 기업의 겸직을 맡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바린 티’는 엠디이 사내이사직을 겸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사업 역량을 키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바린 티는 지난 2002년 6월 골드만삭스 신용위험부 애널리스트 개발자를 시작으로 신용위험기술부 프로젝트 책임자, 신용위험기술부 부사장, 재무리스크기술부 부사장, 구글 닥스 앤 드라이브(Docs & Drive) 모바일 엔지니어링 대표, 구글 잼보드(Google Jamboard) 엔지니어링 대표 및 창업자를 거쳐 현재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엔지니어링 부문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구글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22억5000만달러(약2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산하 사이드워크랩이 캐나다 토론토 인근 지역에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바린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업 엠디이와 손을 잡게 된 부분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구글은 인공지능(AI) 전용 칩 설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AI 도입을 연구 중에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인프라 관리 및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메모리 완전관리 서비스를 공개해 자율주행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합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바린티는 세종시와 제주시 등에서 국내 자율주행 실증주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엠디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자율주행 기술 및 플랫폼 사업부문을 업그레이드시켜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린 티의 합류로 엠디이는 글로벌 맨파워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신 사업에 속도를 내 해외 진출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구글 '웨이모(Waymo)’의 숀 스튜어트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엠디이의 관계사 우모(UMO) 신규 사내이사 겸 CTO로 영입 된데 이어, 바린 티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관계사 측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엠디이 관계자는 "포춘(Fortune) 500대 기업들을 위해 20년 넘게 글로벌 제품 개발 및 출시 경험을 보유한 바린 티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엠디이가 미래 기술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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