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사망하면 기념곡?’ 버벌진트, ‘N번방’ 20대 조롱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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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망하면 기념곡?’ 버벌진트, ‘N번방’ 20대 조롱에 갑론을박
  • 변진희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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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벌진트 SNS
사진=버벌진트 SNS

[변진희 연예부 기자] 가수 버벌진트가 ‘N번방’ 20대 남성의 사망에 “기쁘다”는 반응을 보여, 이에 대한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버벌진트는 자신의 SNS에 ‘N번방’ 음란물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한 20대 남성이 사망한 내용을 다룬 기사 화면을 캡처에 게재하며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의 게시물은 곧바로 SNS 및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나갔다. 버벌진트의 발언에 ‘사이다’라고 칭찬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사람의 죽음을 두고 ‘기쁘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경솔했다고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사진=버벌진트 SNS
사진=버벌진트 SNS

하지만 버벌진트는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고 좀 듣자”라는 게시글을 추가로 작성했으며, 13일에는 개구리 이미지를 업로드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일부는 버벌진트의 음주운전 전력을 두고 ‘N번방’ 사건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으나, 그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안 해요”라는 댓글로 응수했다.

‘N번방’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에 대한 성 착취 영상을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해 공유한 사건을 일컫는다. ‘N번방’ 이용자들은 돈을 내고 입장해 성 착취 영상을 소유 및 공유했으며, 운영자는 이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가자 리스트를 공개하고,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대중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사망한 남성과 관련한 버벌진트의 표현이 잘못된 것은 맞다. 하지만 악질적인 범죄인 ‘N번방’ 사건과 관련된 이들의 신상공개와 처벌을 원하는 본질적인 의도까지 나무랄 수는 없다. 버벌진트 역시 유명인으로서 대중의 목소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버벌진트의 발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계속해서 소신 발언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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