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욱 대표 가상화폐 투자 사기 의혹, 피해자만 있는 아이러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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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욱 대표 가상화폐 투자 사기 의혹, 피해자만 있는 아이러니함
  • 조정원 연예부 기자
  • 승인 2020.04.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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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켓뉴스 DB
사진=마켓뉴스 DB

[조정원 연예부 기자] W재단 이욱 대표가 블록체인 'W Green Pay(이하 WGP)'와 관련한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가해자는 없지만, 피해자만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마켓뉴스는 지난 20일 이욱 대표와 관련한 WGP 투자 사기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투자자 중에는 다수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있으며, 투자금 회수와 관련한 피해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드러났다.

하지만 W재단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켓뉴스는 W재단의 공식입장 발표 전 피해자로 거론된 인물들에게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쳤다. 이욱 대표는 원금 보장을 조건으로 코인 매수를 제안했다. A씨는 WGP에 총 3억 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또 B씨는 총 1억 원을 투자한 상황이다. C씨는 3억 3천만 원을 투자해 일부 회수한 후 1억 원 정도가 남아 있다. D씨는 투자금과 관련해 WGP 측과 합의를 마친 상태다.

이욱 대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E씨와 F씨는 피해자로 거론됐지만, 이욱 대표와 관계를 의식한 듯 피해 사실을 부인했다. 이밖에도 일부는 아직 자신의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한 투자자 측은 이번 건과 관련해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인이기에 표면으로 드러나 구설에 오르는 것을 꺼리는 상태다.

또 다른 제보자는 거론된 인물 이외에도 피해자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욱 대표가 자신의 지분을 이미 가상화폐 시장에 되팔아 이윤을 챙겼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도 '돌려막기 식'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적인 부분에 이욱 대표와 선을 그었다. 대다수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기서도 실천 중이다.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을 놓고 봤을 때 투자와 관련해 피해 사실이 존재한다. 하지만 W재단 측은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단체로 피해망상에 빠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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