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극찬 속 성료…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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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극찬 속 성료…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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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사진=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공

[변진희 기자]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지난 3일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2018년 초연 당시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호평받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초연 이후 2년간 치열한 개발을 거쳐 2020년 재연에서 더욱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도스토옙스키가 작가로서 황금기에 남긴 소설을 원작으로, 그의 철학과 날카로운 통찰을 담아냈다. 삶의 고통을 스스로 직면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밀도 있는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치밀한 서사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중독성 있는 넘버와 배우들의 선 굵은 연기로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틱한 서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넘버는 웅장하면서도 풍성한 멜로디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극 전반을 휘감는 교회 풍의 중세 화음과 5인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앙상블은 압도적인 흡인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앞서 3차 티켓 오픈 당시 예매율 1위를 석권하며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한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해외 프로덕션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등 화려한 성과를 이루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 3일 막을 내린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통해 인간 기저에 존재하는 감정들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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