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태원석, 공감+힐링 전하는 열연으로 몰입도 UP
상태바
'동행' 태원석, 공감+힐링 전하는 열연으로 몰입도 UP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11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N '동행' 방송 캡처
MBN '동행' 방송 캡처

[변진희 기자] ‘동행’ 태원석이 희로애락을 담아낸 호연으로 진한 감동의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9, 10일 방송한 MBN 드라마 '동행' 1, 2회에서 묵묵한 일꾼 장군으로 분한 배우 태원석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공감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행'은 30년간 홀로 아들 둘을 키워낸 농산물 도매상 영광댁(고두심 분)에게 미국에서 의료봉사 중인 둘째 아들 성주(조동혁 분)가 미스터리한 이방인 수지(강은진 분)와 함께 내려와 가족과 동네 사람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태원석은 극중 뚝심 있는 인물 장군으로 등장, 진심 어린 면모를 호소력 있게 담아내며 자신만의 따뜻한 에피소드를 풀어갔다.

장군은 말 한마디 없이, 제 일만 하는 묵묵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영광댁은 수지의 친모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고, 장군은 이를 곧바로 수행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의 연속은 장군을 달라지게 만들었다. 수지 친모의 냉랭한 반응에 장군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이어 성주와 수지를 찾는 건달들의 사진을 가차 없이 찢어버리는 돌발 행동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서로의 상처를 감싸준 영광댁과 수지, 그들과 동행하는 장군의 여정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평화로움도 잠시 결국 건달들은 수지를 데려갔고, 이에 맞선 영광댁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한 장군은 단숨에 건달들을 제압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렇듯 태원석은 존재만으로도 시청자를 안심시키는 인물 장군을 농도 짙은 열연으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진정한 동행의 가치를 찾아가는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태원석의 풍부한 연기가 극의 축을 이루며 탄탄한 서사에 힘을 더했다.

전작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정형을 탈피한 마성의 악당으로 톡톡 튀는 존재감을 선보인 태원석은 이번 작품 '동행'을 통해 자연스레 스며드는 밀도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건네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매 작품 탁월한 완급 조절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태원석이기에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