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김승수, 강렬한 첫 등장+압도적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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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김승수, 강렬한 첫 등장+압도적 카리스마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5.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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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사람과 구름과 비' 방송 캡처
사진=TV CHOSUN '사람과 구름과 비' 방송 캡처

[변진희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 김승수가 강렬한 첫 등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TV CHOSUN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가 지난 17일 첫 선을 보인 가운데, 극 중 왕을 능가하는 권력가이자 최천중(박시후 분)의 원수 그리고 흥선대원군(전광렬 분)의 가장 무서운 정적인 김병운 역을 연기한 배우 김승수는 첫 등장부터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김병운은 현감과 양반들을 저주했다는 죄목으로 관아에 잡혀 온 무녀 반달(왕빛나 분)을 심문하며 반달과 철종의 딸이자,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신묘한 영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홍승희 분)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김병운은 반달의 목숨을 잔인하게 위협함으로써 이봉련을 도발했고, 궁지에 몰린 이봉련이 반달을 구하기 위해 그의 죽음을 예언하자 재미있다는 듯 광기 서린 미소를 지으며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김병운은 이봉련이 예언한 시각에 자신을 향해 날아든 화살을 보며 예언이 적중했음을 알았고, 이봉련의 예사롭지 않은 능력에 “하마터면 보물을 놓칠 뻔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이봉련의 능력을 탐낸 김병운은 반달 모녀를 놓아주겠다던 약속을 어긴 채 이봉련을 가둘 것을 명하며 욕망으로 점철된 눈빛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몰골로 자신을 그만 놓아달라고 애처롭게 사정하는 이봉련을 바라보며 “옹주의 재주가 참으로 신묘하니 우리 김문에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옹주가 죽는 그 순간까지”라고 읊조리는 김병운의 싸늘하고 냉정한 면모였다.

‘바람과 구름과 비’ 1회는 이처럼 극의 갈등을 유발하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존재이자 전개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인 김병운의 첫 등장을 강렬하게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승수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이미 검증된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범접 불가한 위엄과 독보적 카리스마를 지닌 김병운의 모습을 더없이 디테일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016년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사극 작품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극 장인’ 김승수가 앞으로 펼칠 새로운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작품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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