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피터 폰다, '라스트 풀 메저'로 관객들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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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피터 폰다, '라스트 풀 메저'로 관객들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되다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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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삼백상회 제공
사진=(주)삼백상회 제공

[조정원 연예부 기자] 故 피터 폰다가 자신의 유작인 '라스트 풀 메저'에서 베트남 참전용사로 등장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라스트 풀 메저'는 1966년, 사상 최악의 전투가 벌어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전우들을 구했던 어느 영웅이 전하는 기적을 넘어선 감동실화다.

특히 이 작품은 60, 70년대 할리우드 문화의 아이콘이자 자유의 상징이었던 故 피터 폰다의 유작이다.

피터 폰다는 '라스트 풀 메저'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풋내기 병사 지미 역을 맡았다. 생애 처음으로 총을 들어본 전투가 안타깝게도 사상 최악의 전투로 불리는 애블린 전투였던 것이다. 공군 항공구조대원 윌리엄 피첸바거가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수많은 전우들을 구하는 과정에서 지미 역시 간신히 살아남는다.

하지만 평생을 끔찍한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여전히 공격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하고 보초를 선다. 설상가상 총탄이 머리에 박힌 부상으로 지독한 약 기운이 그를 지배하고 평범한 일상조차 영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에 피터 폰다는 몸과 마음에 모두 상처를 입고, 그 고통을 오롯이 견뎌내는 지미로 등장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다. 흔들리는 눈동자와 불안한 표정에 몸짓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며, 연기가 아닌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피터 폰다의 연기는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심정을 잠시나마 헤아려 볼 수 있게 한다. 피터 폰다의 내공이 관객들에게 단순한 연기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사진=(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지라이더'(1969), '율리스 골드'(1997), 피터 폰다, 피터 폰다-헨리 폰다-제인폰다(출처: 구글, 네이버 이미지, IMDb)
사진=(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지라이더'(1969), '율리스 골드'(1997), 피터 폰다, 피터 폰다-헨리 폰다-제인폰다(출처: 구글, 네이버 이미지, IMDb)

한편 피터 폰다는 명망 있는 배우 집안의 일원으로, 전설적인 배우 헨리 폰다의 아들이자 제인 폰다의 남동생이며, 브리짓 폰다의 아버지다. 그는 로저 코먼 감독의 반체제 문화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반항아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어 데니스 호퍼와 함께 1960년대 반체제 문화의 고전이 된 '이지 라이더'(1969)의 각본과 주연을 맡으며 영화계에서 한층 더 성장했다. 시류에 대한 반항과 자유를 갈망하는 젊은이 역으로 '모터사이클 반항아'의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또한, 197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올라 현재까지도 6-70년대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불리운다. 이후 1980년대에는 크나큰 성공 때문에 방황하며 보내다가 빅터 누네즈 감독의 '율리스 골드'(1997)에서 다시금 제2의 연기 인생을 열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한적한 마을에서 양봉업을 하는 율리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후 그는 "걸을 수 없게 되면 휠체어를 타고 연기할 것"이라며 연기 열정을 드러내며 '고스트 라이더'(2007), '트러블 위드 블리스'(2013) 등 주연과 조연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라스트 풀 메저'를 유작으로, 지난 2019년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정원 기자
조정원 기자
chojw00@m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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