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초점] 유빈부터 크러쉬까지…코로나19 활동 대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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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초점] 유빈부터 크러쉬까지…코로나19 활동 대응은 ‘배려’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5.2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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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르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융희 기자]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끊임없다. 일부 가수들은 컴백 일정을 조율하고 또 일부 연예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파티 등에 참석해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학 축제와 각종 행사,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가수는 더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하는 그룹도 있지만, 팬덤이 확보된 가수가 아닌 이상 랜선을 이용한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악 스타일로 돌파구를 찾는 가수들도 늘고 있다.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음원을 내놓으며 ‘여름 힐링송’을 선사하는 것.

먼저 유빈은 21일 신곡 ‘넵넵(Me TIME)’을 발표했다. ‘넵넵’은 신스팝적인 요소와 레트로를 적절히 조합, 후렴 부분 피아노 테마들이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특히 듣는 내내 지루할 틈 없도록 구성된 이지리스닝 힙합곡이다.

역시 함축적인 의미보단,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즐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홈파티’를 주제로 꾸며져 집에서 소소한 파티를 즐기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빈은 “코로나19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집에서 이어폰을 꽂고 가볍게 들으면서 내적 댄스를 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넵넵’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사진=피네이션 제공

또 크러쉬는 지난 20일 ‘homemade’ 음원 ‘자나 깨나’(feat.조이)를 발표했다. ‘자나깨나’는 집 안에만 있는 것이 따분하고 답답해, 자나깨나 새로운 것을 보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들을 담았다. ‘답답해’ ‘풀냄새 맡고 싶어’ ‘맘껏 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생각에 잠겨’ 등 코로나19로 외출하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가사지만 R&B-힙합 트랩 성향의 비트 위에 트렌디한 리듬이 더해져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이다.

이밖에도 가수 밴키드는 무겁게 가라앉은 시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천천히’를, 김보경은 극복을 응원하는 싱글 ‘꽃길만 걸어보자’를 발표했다.

최근 음원 차트를 보면, 지난해 5월 음원 차트와 꽤 비교되는 행보다. 여름의 길목에 선 대중들은 ‘이별’을 주제로 한 발라드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오히려 2020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속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 음악적 피로감은 덜하다. 일부 아티스트는 대중이 원하는, 듣고 싶어하는, 듣기 편한 배려 있는 음악으로 소소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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