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6월 극장가에 필람을 부르는 마법 같은 음악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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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 6월 극장가에 필람을 부르는 마법 같은 음악 영화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6.0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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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조정원 기자] 프로듀서를 꿈꾸는 매니저와 10년 전 히트곡으로 버티는 슈퍼스타의 만남이 6월 극장가에 마법 같은 감동을 전한다.

영화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나이도, 직업도, 서로가 원하는 꿈도 모든 것이 너무나 다른 인물인 세계적인 슈퍼스타 그레이스(트레시 엘리스 로스 분)와 3년째 그의 밑에서 막내 매니저로 일하며 음악 프로듀서를 꿈꾸는 매기(다코타 존슨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레이스는 10년 전 히트곡 하나로 버티는 스타지만 특유의 당당함과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고, 매기는 비록 무대 뒤에서 그레이스의 잔심부름을 도맡아 하지만 모든 일에 열정 넘치는 인물이다.

그레이스는 자신과 팬들을 위해서라도 신곡을 내는 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반대와 두려움에 부딪쳐 신곡 발매에 대한 꿈을 번번이 포기하고 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매기도 그레이스의 열정을 자극해보지만, 그럴수록 그레이스를 향한 갈증과 안타까움은 커져만 간다.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당차고 열정 가득한 매기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초조함 등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그레이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리얼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곡 발매’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잠시 잊고 있었던 열정을 끓어오르게 하기 충분하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여기에 ‘어바웃 타임’ 제작진이 선사하는 ‘꿈과 음악의 도시’ LA의 아름다운 비주얼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약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흘러나오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은 관객들의 마음을 깊이 파고든다.

또한 엑소 백현부터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작업한 음악 프로듀서 다크차일드(로드니 저킨스)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코린 베일리 래가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해 완벽한 음악 영화를 탄생시켰다.

특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다코타 존슨과 제74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전설적인 팝 뮤지션 다이애나 로스의 딸인 트레시 엘리스 로스의 연기 앙상블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어쩌면 뻔하게 그려질 법한 이야기를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잔잔한 분위기로 풀어내며 끊임없는 감동을 전한다. 작품 말미 펼쳐지는 일련의 상황들은 마치 동화 속 마법 같은 엔딩을 선사한다.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새롭게 음악 영화에 빠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의 첫 번째 슈퍼스타’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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