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신스틸픽] ‘꼰대인턴’ 고건한, ‘젊은 꼰대’ 그 자체…맛깔나는 밉상 연기
상태바
[Ma 신스틸픽] ‘꼰대인턴’ 고건한, ‘젊은 꼰대’ 그 자체…맛깔나는 밉상 연기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6.11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변진희 기자] 드라마에는 항상 주인공과 여러 관계를 형성하며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장면 곳곳에서 활약하며 시선을 끄는 신스틸러들을 꼽아봤다.

이번 주인공은 현재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하는 드라마 ‘꼰대인턴’에 오동근 역으로 출연 중인 고건한이다.

지난 2011년 연극 '안티고네'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고건한은 영화 ‘투혼’, ‘친구2’, ‘영도’, ‘수성못’, ‘오장군의 발톱’, ‘너의 여자친구’ 등과 드라마 ‘신의 퀴즈4’,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쌈, 마이웨이’, ‘로봇이 아니야’, ‘검법남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조선로코 녹두전’ 등 다수의 작품으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고건한이 ‘꼰대인턴’에서 맡은 역할은 준수식품 입사 7년 차 오동근 대리다. 아부, 처세에 능하고 주로 입으로 일하는 일명 ‘얍실이’ 캐릭터. 각종 평가질, 일 떠넘기기,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얄미운 인물이다.

앞선 방송에서 오동근은 탁정은(박아인 분)이 쓰던 인공눈물을 뺏어 넣고, 커피 심부름 가는 이만식(김응수 분)에게 쿠폰은 자기 걸로 적립하라고 하는 ‘짠돌이’의 면모를 보였다.

또 주윤수(노종현 분)에게 “첫 출근한다고 이발했어? 어디서 이렇게 거지같이 해놨어?”라고 막말을 내뱉는가 하면, 자신의 일을 떠넘기면서 “주윤수 씨가 잘할 것 같다. 이거 아무나 맡기는 거 아니다”라고 뻔뻔하게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동근은 이만식의 황태국 라면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하고, 이만식의 항의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앙심을 품은 이태리(한지은 분)에게는 끊임없이 심부름을 시키고, 심지어 그가 사온 김치볶음밥을 내팽개치는 만행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네오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네오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강약약강’ 오동근은 상사 앞에서는 각종 아부와 처세술을 펼치고 있어 더욱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현실적인 밉상 상사, 젊은 꼰대 그 자체로 분한 고건한의 맛깔스러운 연기는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누구에게나 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속앓이한 경험이 있을 터. 고건한의 열연은 현실에 있을 법한 밉상 상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너무 얄밉게 연기를 잘한다”, “사회초년생으로서 공감된다”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꼰대인턴’이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자 하는 만큼, 젊은 꼰대 오동근의 변화 역시 기대해볼 수 있겠다. 고건한이 향후 캐릭터를 어떻게 다채롭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건한은 마켓뉴스에 “’꼰대인턴’이 시청자분들께 주는 느낌처럼 아주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모두가 좋은 에너지를 내며 촬영하고 있어서, 그 에너지가 드라마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저도 요즘 ‘꼰대인턴’ 보는 맛으로 수, 목요일을 보내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건한은 “12부작이라 한 회 한 회 지날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크게 다가온다. 즐거운 현장이고 재밌는 드라마이기에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분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가 되도록, 남은 촬영에서 더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맡은 오대리 역에 집중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