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서울역'·'부산행' 잇는 '연니버스' 3번째 이야기…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
상태바
'반도', '서울역'·'부산행' 잇는 '연니버스' 3번째 이야기…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6.15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NEW 제공
사진=NEW 제공

[조정원 기자] 영화 '반도'가 연상호 감독의 전작인 애니메이션 '서울역'과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서울역',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관통하는 자신만의 유니버스인 '연니버스'를 구축했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서울역'은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 크로우상(Silver Crow)을 수상하고, 앙시, 몬트리올, 시체스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주요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영화 '부산행'의 탄탄한 배경이자 프리퀄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부산행'은 'K-좀비'의 바이블로 통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월드 와이드 흥행 수익 1억 4천만 불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이처럼 좀비를 소재로 본인만의 세계관을 탄탄하게 다져온 연상호 감독이 '반도'로 돌아왔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사진=NEW 제공
사진=NEW 제공

'부산행'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었다. "'부산행' 이후 한국에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에 대한 상상을 많이 했다"는 연상호 감독은 전대미문의 재난 후, 폐허가 된 반도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위로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쌓아 올렸다.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반도로 돌아온 사람들,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좀비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가져다 놓으며 장르적 저변을 넓혔다면,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충격을 전한다.

달리던 기차에서 광활한 도심으로 배경을 확장한 만큼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더 커진 스케일, 속도감 넘치는 액션이 올여름 스크린을 시원하게 강타한다.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기 개봉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