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막 ‘킹키부츠’, 박은태·최재림·강홍석·김지우·고창석 등 캐스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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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막 ‘킹키부츠’, 박은태·최재림·강홍석·김지우·고창석 등 캐스팅 확정
  • 변진희 기자
  • 승인 2020.06.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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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변진희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오는 8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킹키부츠’는 지난 2014년 CJ ENM이 국내에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2016년 재연 20주 연속 랭킹 1위, 2018년 세 번째 시즌 역시 단 73회 공연 만에 누적 관객 10만 명 동원, 평균 객석점유율 92% 기록, 단 세 차례의 시즌 공연만으로 국내 누적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히 흥행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제리 미첼 연출, 신디 로퍼 작사/작곡으로 브로드웨이는 물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불패를 이어온 ‘킹키부츠’의 2020년 한국 시즌 공연은 이석훈, 김성규,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김지우, 김환희, 고창석, 심재현 등 실력파 배우들을 포진한 황금 라인업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킹키부츠’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 후 ‘광화문 연가’, ‘웃는 남자’ 등의 타이틀롤을 거머쥔 이석훈이 찰리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오디션 당시 타고난 가창력과 뛰어난 음악 해석력으로 오리지널 연출가 제리 미첼에게 “Love him!”이란 찬사를 받았던 이석훈은 “2년 만에 찰리라는 아름다운 역할로 만나게 돼 영광스럽고 설렌다. 더 나아진 모습을 표현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캐릭터에 그 자체에 녹아들어있겠다. 기대해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가요와 예능,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인피니트의 김성규가 새로운 찰리로 낙점됐다. 이미 ‘광화문 연가’, ‘아마데우스’ 등의 내로라하는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실력파 배우로 급부상한 그는 군 입대 후 ‘신흥무관학교’와 ‘귀환’ 등의 군 뮤지컬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킹키부츠’의 찰리 역을 고심 끝에 선택한 그는 “2020년을 찰리와 함께하게 돼 너무나도 영광이고 기분 좋다. 하루빨리 무대에서 재미있게, 또 즐겁게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폭발적인 성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다양한 흥행작들의 메인 타이틀롤을 맡아온 박은태가 누구나 꿈꾸는 매력만점 캐릭터 롤라에 전격 캐스팅됐다. 그간 그가 맡아왔던 묵직하고 진중했던 역할과는 달리 당당하고 화끈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으로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낼 전망이다. 박은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킹키부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롤라 역을 맡은 또 다른 배우 최재림은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왔다. ‘킹키부츠’의 흥행 주역 중 한 명으로, 지난 시즌 원작자 제리 미첼에게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이번 2020 시즌 ‘킹키부츠’에 다시 참여해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림은 “’킹키부츠’의 롤라는 제가 너무 즐겁게 했던 역할이다. 매 공연마다 정말 가슴 뛰게 행복했다”며 “이번 시즌에도 저희의 무대를, ‘킹키부츠’를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약하고 ‘원조 롤라’ 강홍석이 4년 만에 ‘킹키부츠’로 돌아온다. 강홍석은 지난 2014년 초연과 2016년 두 번째 시즌을 함께하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진정한 나’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롤라를 완벽히 연기해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매회 차 15cm의 힐을 신고도 격렬한 안무와 넘버를 여유 있게 소화해내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흐름을 주도한 그는 초연 당시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를 수상하기도 했다. 강홍석은 “정말 너무나도 하고 싶었고, 돌아오게 돼 너무 좋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내며 “내 인생에 둘도 없을 이 작품을 다시 만나 행복하며 감개무량하다. 무대에서 최선의 모습을 선보이며 땀 열심히 흘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우는 엉뚱 발랄하면서도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면모와 현명함을 가진 로렌 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시즌을 거듭하며 로렌을 원 캐스트로 완벽히 소화한 바 있는 그는 “’킹키부츠’는 한 번만 볼 수는 없는 작품”이라며 “힘든 시기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작품으로 저희가 원동력이 되겠다. 극장에 오셔서 기쁨을 얻고 가시길 바란다”고 사랑스러운 포부를 드러냈다.

떠오르는 뮤지컬계 핫스타 김환희가 새로운 로렌으로 합류한다. 지난 2018년 ‘베르나르다 알바’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거머쥔 이후 ‘빅피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실력을 입증한 그는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환한 미소로 자신만의 로렌을 표현할 전망이다. 김환희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영광인데, 로렌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불같은 성격의 상남자로 갈등을 일으키는 공장직원 돈 역에는 ‘킹키부츠’ 초연부터 든든하게 작품을 이끈 고창석과 심재현이 함께한다.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사랑받은 고창석은 그간 보여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자랑할 예정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심재현은 특유의 호탕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킹키부츠’는 오는 8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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