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사라진 시간'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흥행 불씨를 키워간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라진 시간'은 지난 22일 하루 전국 700개 스크린에서 8,76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 1,845명이다.
'사라진 시간'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 분)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라진 시간'은 개봉 첫날과 둘째 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결백',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 밀려 주말 관객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평일을 맞아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33년 차 베테랑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기존 상업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과감한 연출과 예측 불가 스토리의 전개, 파격적인 결말로 다양한 감상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스터리, 코미디, 멜로, 드라마, 수사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실험적인 구성 등 과감한 데뷔작을 선보인 신인 감독 정진영이 첫 도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와 3위는 '결백'과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 마켓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