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프리즈너', 오지호의 짜릿한 리얼 액션…스토리는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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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프리즈너', 오지호의 짜릿한 리얼 액션…스토리는 거들 뿐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7.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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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oXoo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BoXoo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배우 오지호가 영화 '프리즈너'를 통해 그간의 친근함을 벗고 강렬한 액션을 선사한다.

'프리즈너'는 사랑하는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다 감옥까지 들어간 형사가 진범을 잡기 위해 참가하게 된 무자비한 교도소 살인 격투 리그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지호는 극 중 살인미수를 저지른 전직 경찰 신세도 역을 맡아 최근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친근하고 코믹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프리즈너'는 '올드보이', '괴물' 등 다수 작품에 참여했던 양일영 무술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무규칙 게임'이라는 가제가 공개됐을 때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윗선에서 주도적으로 교도소 내의 격투 리그를 진행, 불법 도박을 유도해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 덕분에 영화 속 선수들은 죄를 짓고 수용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유인처럼 제약 없는 일상을 보낸다.

사진=BoXoo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BoXoo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러한 독특한 설정 덕분에 '프리즈너'는 기존 영화 속에서 봤던 교도소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영화의 주를 이루는 격투 리그는 1인칭 시점으로 담아내며, 단순히 액션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함께 체험하는 듯한 리얼함을 선사한다. 극 중 격투 리그의 관람객들도 VR 기계를 통해 이 같은 경험을 한다.

하지만 격투 신에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스토리 전개나 개연성은 다소 떨어진다. 격투 신을 위해 신세도(오지호 분)의 사연을 가져다 붙여 놓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A부터 Z까지 격투 신을 위한 영화다.

때문에 아쉬울 수 있는 관객들을 위해 친절한 엔딩도 준비돼 있다.

한편 '프리즈너'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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