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융희 기자]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머리채가 잡힌 엔딩으로 폭소를 선사한 배우 예원이 종영 소감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예원은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궁 아파트의 총무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푼수 떼기로 변신, 리얼한 생활 연기로 미스터리 속 유쾌한 웃음을 담당했다.
극 중 총무(예원 분)는 부녀회장(전수경 분)의 옆에 찰싹 붙어 아파트 내부 일들에 한 마디씩 거들며 얄미움을 적립했다. 또 재개발 시위에도 나가면서도 사실 학군, 교통에 좋고 있는 척 하기에도 좋은 이 아파트를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천연덕스러운 태도까지 찰떡같은 연기로 살려냈다.
지난 16일 마지막 회에서는 바람이 들통날까봐 CCTV를 조작하려 했던 총무와 관리소장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히 그녀는 유치장에 갇히고도 손목에 수갑을 채운 미쓰리(강성연 분)의 등장을 보고 수군거리는가 하면, 분노한 관리소장을 향해 ”어머 회장님, 회장님! 저기 봤어요? 미쓰리가 범인인가 봐요! 봐 봐요, 저기!“라고 눈치 없이 호들갑을 떨어 못 말리는 푼수미를 폭발시켰다.
기어코 관리소장의 매서운 손에 머리채가 잡혔을 때도 ”오빠, 어떻게 좀 해봐!“라는 속 터지는 소리를 늘어놔 더욱 분노를 유발, ”어머, 저 좀 살려주세요! 나 죽어~“라며 태연하게 곡소리를 내며 헝클어진 머리를 매만져 웃음을 유발했다.
예원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되었는데 이렇게 웰메이드 작품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기존 드라마보다 호흡이 짧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 배우들과 팀워크가 정말 최고였다. 늘 촬영장 가기 전에 설렜고, 현장도 너무 재밌었다”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특히 완성된 방송을 보면서 또 한 번 이동현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과 꼭 한 번 더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귀여운 바람까지 내비쳐 훈훈함을 더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야무진 연기로 씬 스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예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