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터뷰] 이민혁 “팬들에 자랑스러운 가수 되고 싶어…꾸준히 활동”
상태바
[Ma 인터뷰] 이민혁 “팬들에 자랑스러운 가수 되고 싶어…꾸준히 활동”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7.28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광합성 제공
사진=광합성 제공

[백융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데뷔 5년 차에 첫 피지컬 앨범을 품에 안았다. ‘소행성’을 콘셉트로 한 두 번째 미니 앨범은 이민혁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눈치 없게’를 비롯해 그의 음악 색깔이 돋보이는 총 4곡의 곡이 수록됐다. 2년 만에 컴백, 팬들과 만나게 된 이민혁은 덤덤하면서도 들뜬 소감을 전했다.

“2년 만에 컴백인데 컴백이라기에는 뭔가 그래요.(웃음) 그냥 진짜 제 첫 CD, 피지컬 앨범이 생겨서 신기해요. 이제 드디어 저도 인사를 하면서 뭔가 줄 수 있는 게 생겨서 좋아요.”

‘소행성’은 이민혁이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장기 공연 이름이기도 하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한다. 소행성에 사는 이민혁이 관객을 초대하는 것. 그는 공연의 연장선으로 두 번째 미니 앨범 명을 정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분한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담았어요. 앨범 안에는 여름에 듣기 좋은 음악을 넣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밴드도 풀 버전으로 하려다가 여름에 안 어울려서 뺐어요. 악기 구성 같은 걸 최대한 빼고 걷어내는 데 중점을 뒀어요. 요즘 같은 시기, 있는 듯 없는 듯 곁에 있어주는 그런 음악이었으면 좋겠어요. 운전할 때나 산책할 때나 편하게 틀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요.”

사진=광합성 제공
사진=광합성 제공

‘눈치 없게’는 이민혁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자신이 가진 목소리의 장점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어쿠스틱 팝 장르의 곡으로, 순수하고 풋풋한 사랑 노래다. 이민혁의 섬세하고 담백한 목소리와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편하게 듣기 좋은, 대중성 있는 곡을 만들려고 했어요. 또 ‘눈치 없게’는 제가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넣은 곡이에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풀어서 넣었어요. 어린 시절의 풋사랑 같은 이야기를 담았죠. 지금 생각하면 유치하고 귀엽지만, 당시에는 진지했던 그들의 사랑 같은 거요.”

이민혁은 ‘소행성’과 같은 타이틀의 소극장 브랜드 장기 콘서트를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 앨범 발매 전 장기 공연의 시작을 열었다. 또 앨범 발매 후인 오는 31일부터 2주차 공연에 돌입한다.

“이런 시기에 공연을 하는 게 신경 쓰이고 조심스러워요.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공연에 오시는 관객분들이 철저하게 장갑도 끼고 마스크도 껴요. 그런 걸 보면 죄송하면서도 감사해요. 최대한 ‘떼창’을 자제하면서 하고 있어요.(웃음)”

사진=광합성 제공
사진=광합성 제공

코로나19에 여러 컴백 가수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민혁 역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SNS 라이브 방송, 유튜브 방송 등을 하고 있어요. 원래 2주마다 하고 있는데 요즘엔 앨범 준비 때문에 못 했어요. 행사가 없어서 SNS로밖에 팬 분들을 만날 수 없죠. 라디오를 하고 싶었는데 연습 겸 라디오 형식으로 2주마다 진행을 하고 있어요.”

이민혁에게 목표에 대해 묻자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공연 중 관객들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 그에게 팬은 그만큼 소중한 존재다. 특히 ‘호불호 없는 목소리’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하며 팬들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약속했다.

“저를 오랫동안 좋아해 준 분들이 있어요. 항상 감사해요. 조금 더 잘 나가는 가수가 되고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도 있어요. 그만큼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해, 내년에는 꾸준히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