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 인류의 마지막 1%가 전하는 희망…그리고 존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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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 인류의 마지막 1%가 전하는 희망…그리고 존재의 의미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8.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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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조정원 기자] 영화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인류가 겪게 되는 초유의 사태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한다.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는 어느 날 지구를 침략한 외계 존재에 의해 순식간에 온 지구가 멈춰버린 후, 그들의 존재에 맞선 인류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작진이 선사하는 SF 배틀 블록버스터로, 단 한 도시를 제외하고 전 인류의 통신, 전기, 생명까지 모두 끊어진 후 최후의 인류가 벌이는 격렬한 사투가 펼쳐진다.

‘블랙아웃’은 전기, 전자 분야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돼 해당 지역이 어두워지는 일을 뜻하며, 방송에서는 특정한 사유로 인한 방송 송신 중단을, 의학에서는 단기 기억 상실 현상을 의미한다. 아울러 무언가에 대한 정보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취한 조치라는 뜻도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 모든 의미가 전부 적용됐다.

특히 단 한 도시를 제외하고 전 세계와 전 인류가 이와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는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어떠한 경고도 없이 순식간에 재앙을 맞이한 인류는 단 1%만이 ‘블랙아웃’을 피할 수 있었다. 그들은 인류 최후의 방어 라인을 구축하고 모든 것을 건 전쟁을 준비한다.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인류 최후의 전쟁을 몰입감 넘치는 시각 효과로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영화 속 미래 대도시의 모습은 공중을 떠다니는 수많은 드론과 미래적 분위기의 마천루를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 것처럼 화려하면서도 몰입감 넘치게 그려냈다. 외계 침략자의 침공 직후 깨끗하게 잘려나간 아파트의 단면, 처참하게 무너진 다리 등 초토화된 거대 도시의 모습까지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외계 생명체의 침공, 전 세계에 단 1%의 인류만 남았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처절한 사투가 벌어진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들은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인류가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중시키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멈춘 지구에서도 인류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들이 외계 침략자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내고 인류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오는 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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