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코미디는 계속”…‘부코페’로 중무장한 코미디언들의 책임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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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코미디는 계속”…‘부코페’로 중무장한 코미디언들의 책임감(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8.0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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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해선 기자
사진=손해선 기자

[백융희 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개막을 알린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오히려 이런 시기에 페스티벌을 개최,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먼저 이날 ‘부코페’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벌써 8회를 맞이했다. 올해 부산시와 ‘부코페’ 진행 여부에 대한 의논을 많이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웃음을 드려야한다고 생각했다. 슬로건은 ‘Comedy must go on: 코미디는 계속되어야 한다’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영화제처럼 10회, 20회 이어지며 승승장구 하고 싶다. 올해 다들 힘들어서 웃음이 없어져서 그런지 코미디 프로그램도 없어진다. 그래서 개그맨들이 일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또 이번에는 특히 방역에 신경 쓸 예정이다. 마스크를 많이 기부 받았다. 객석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저희도 힘이 안 난다. 그래서 웃음 모양이 그려져 있는 마스크를 나눠드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손해선 기자
사진=손해선 기자

또 홍보대사 김대희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다. 최대한 방역에 신경 써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부코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웃음에 목말라있는 국민들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앞서 오랫동안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이 폐지되며 개그맨들의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부코페’는 개그맨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에 개그맨들은 남다른 열정으로 무대를 채워나갈 예정이다.

이날 이명백 팀장은 ”유명한 개그맨들은 설 자리가 있지만, 신인들은 자리가 없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공연 제작 유도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의미로 개막식에 KBS 막내 기수 코미디언을 전원 초청, 깜짝 무대를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개막식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꼭 코미디언이 방송을 통해서만 인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러 코미디페스티벌,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차근차근 웃음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국내 최정상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개막식은 객석을 비운 무관중으로 진행, 최소 참석 내빈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미디 공연, 코미디 어워드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페스티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손해선 기자
사진=손해선 기자

 

‘변기수의 목(욕)쇼’부터 ‘쇼그맨 in 부산’, ‘동네놈들’, ‘여탕 SHOW’, ‘옹알스’ 등 빛나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또 비말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을 준비했다.

또 ‘부코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세계 각국의 개그맨들이 참여, 다양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어 해외에서 받은 코미디 영상 등을 개막식, 자동차 극장 등지에서 상영하며 한계를 극복할 예정이다.

‘부코페’는 지난 2013년 첫 회를 시작한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페스티벌이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수영 요트 경기장 등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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